서울시 이태원 부군당 일대가 역사공원으로 조성될 전망이다.
시는 역사공원 조성에 대한 결정을 21일 ‘제13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가결했다.
이에, 임상이 양호한 수목을 보존하고, 과도한 옹벽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등의 조건에 따라 계획이 보완되어 조성된다.
위치는 용산구 이태원동 191-3번지 일대 2,020m²규모이며, 지하철 녹사평역과 이태원역에서 각각 도보 10분 거리이다.
이태원 부군당의 역사는 근 400여년 가까이 이어져 오고 있다. 현재에도 매년 음력 4월 1일과 10월 1일 민속제례가 거행되고 있는 보기 드문 규모의 사당이다.
역사공원이 조성되면 부군당의 민속제례 등 유·무형의 역사문화 유산과 생태적 가치가 뛰어난 마을 숲을 보전 계승하고, 휴식공간과 교육의 장으로서 활용될 계획이다.
시는 향후 주민들과 각계 전문가들의 자문을 통해 부군당의 역사성을 보존하면서 생태적인 공원을 만들어, 이곳이 주민들의 소통의 장소로 거듭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