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폐가없는 마을 만들기’ 사업 박차

올해 22억 시비 투입, 현재 330여동 철거 중
라펜트l기사입력2013-10-17

 

부산시는 서민생활 불편해소와 주거복지 향상을 위해 올해를폐가없는 마을 만들기 사업 원년으로 선포하고 관내에 있는 폐가를 없애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폐가철거사업은 지난 2008년부터 시책의 중요과제로 추진돼 왔으며 지난 2012년까지 149억원의 시비가 투입돼 1670여 동을 정비했다. 올해도 22억원의 시비가 투입돼 현재 330여 동이 철거 중에 있다.

 

부산은 한국전쟁 중 피난민촌이 현재의 주거지로 이어지면서 불량주거지가 곳곳에 무분별하게 산재해 있으나 대부분이 사업성 결여로 재개발 등 정비가 이루어지지 않는 실정이다.

 

또한 저출산과 고령화 및 신시가지 개발 등으로 도심 공동화가 가속화되면서 노후·불량주택 밀집 취약계층 거주지에서 빈집이 날로 증가하고 있다.

 

이에 시는 지역 내 곳곳에 빈집이 장기간 방치되면서 각종 안전사고 및 범죄유발, 시민의 일상생활에 불편과 불안을 초래하는 등 중대한 사회적 문제의 원인이 됨에 따라 폐가정비사업을 핵심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이 사업은 시민들의 주거환경개선에 기여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철거부지는 공용 주차장, 쉼터, 운동시설, 공용 텃밭, 녹지 공간 등으로 조성돼 인근주민의 중요한 생활공간으로 제공, 일거양득의 효과를 발휘하고 있으며 사업지역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받고 있다.

 

또한 시에서는 전국 최초로 공가를 리모델링해 지방대학생, 저소득 서민 등에게 주변시세의 반값으로 임대하는햇살둥지사업이 시행되면서 공·폐가 감소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폐가없는 안전한 도시를 이루기 위해서는내 재산은 내가 관리한다라는 범시민적 인식개선과 함께 주거복지 향상을 위한 관의 노력이 함께 어우러져야 한다앞으로도 폐가철거사업의 의지를 확고히 하면서 안전하고 경쟁력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사진_서승범 기자 · 한국주택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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