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장관 서승환)는 급속한 기후변화에 의한 도시 재해에 대응하기 위해 ‘재해저감형 저류공원 가이드북’을 전국 17개 시·도 및 기초 자치단체에 배포한다고 밝혔다.
가이드북은 기존의 공원 지하에 대형 저류시설을 설치하는 일반적인 집중식 관리방식 외에 공원 종류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하여 설치 가능한 분산식 관리방식을 중점으로 제시한다.
가이드북은 △생태형, △운동시설형, △식생피복형, △지하매설형, △복합형의 도시공원 내 저류시설 모델을 제시했다. 모델은 도로, 건물, 하천에도 활용할 수 있다.
생태형: 저류 능력이 있는 기존 자연지형을 최대한 유지하면서 산책로 및 벤치 등 휴게시설 위주로 조성하는 자연형 공원에 적합한 유형
운동시설형: 저류가 가능한 지형을 인위적으로 조성하여 운동시설, 편의시설 등 많은 시설이 설치되는 조성형 공원에 적합한 유형
식생피복형: 운동시설형과 같이 지형을 인위적으로 조성하나 별도의 시설 없이 식생을 피복하는 유형
지하매설형: 기존에 사용하고 있는 일반적인 방식으로, 지형이 생태형, 운동시설형, 식생피복형을 설치하기 어려운 경우 지하공간을 활용하여 저류 능력을 갖추는 유형
복합형: 상기 4개 유형 중 2개 이상 복합적으로 설치하는 유형
또한, 공원형으로 제시한 5개 유형 외에 주택가, 녹지대 등에 적용할 수 있는 빗물저류 시설 12가지를 제시하고 있다.
빗물저류시설은 △식생수로, △침투도랑, △식생여과대, △빗물정원, △옥상녹화, △유수지, △지하저류조, △인공습지, △투수성 포장, △보수성포장, △수변완충대, △빗물연못이며, 목적·적용방법·고려사항·설계기준에 대해 설명되어 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이번 가이드북 배포를 통해 그간 기준 없이 설치하던 저류시설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다양한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시설을 체계적으로 설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