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은 건설산업 르네상스 알리는 신호탄 될 것”

건설산업비전포럼, ‘통일 한반도 국토개발 비전과 전략’ 세미나
라펜트l기사입력2014-06-15

 


건설산업비전포럼과 딜로이트 컨설팅이 6월 12일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통일 한반도 국토개발 비전과 전략’ 관련 국제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국토 및 건설산업 부문의 통일 논의를 확대하고 향후 통일을 대비한 국토개발의 청사진 마련과 SOC 투자정책 수립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함이다. 또 건설산업이 한반도 통일 시 가장 중요하고 기본적인 산업이란 인식 확대를 위해서다.

권도엽 前국토해양부 장관은 개회사를 통해 “통일은 국내의 다른 어떤 산업보다 건설산업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우리 건설산업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부동산시장 침체와 공공부문의 건설수요 위축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통일은 우리 건설산업의 르네상스를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석철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위원장은 ‘두만강 하구 다국적 도시 개발 구상’이란 기조연설을 통해 북한이 핵개발로 이룰 수 없는 경제기적을 달성할 수 있는 길이 두만강 하구 다국적 도시에 있다고 강조했다.

김석철 위원장에 따르면, 남한의 경제기적은 울산에서 시작됐다. 울산은 배만 대면 항구가 되는 곳이다. 그와 비슷한 조건을 가진 곳이 두만강 하구다. 북한에서도 가장 빈곤한 지역은 두만강 하구는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땅이고 두만강 하구 다국적 도시는 아직 아무도 하지 못한 일이다.

이상준 국토연구원 한반도·동북아연구센터장은 ‘통일시대를 향한 북한 국토개발의 과제’란 주제로 발표해, 통일 한반도의 청사진에 대한 공론화 과정을 통해 남북협력과 국제협력의 공감대 형성이 내부적으로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중일 정상회담을 통한 북한 개발의 실질적 아젠다를 추진해야 한다.

장동밍 요녕대학교 교수는 ‘동북아 경제협력시각에서 본 Korean Peninsula 물류네트워크 구축’ 주제발표를 통해 북한이 배제된 동북아 국제 협력은 그 근본적인 취지를 100% 반영할 수 없는 협력이라고 밝혔다.

장동밍 교수에 따르면, 오늘날 세계경제는 글로벌 시대 하에서 다각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면서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지만 동북아 경제협력의 추진과 발전에는 여전히 여러 제약 요인들이 잠재해 있다. 그러나 양자·다자간 종합적 개발 가능성은 있다고 본다.

글_주선영 기자 · 한국건설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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