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건설수주 10.6% 감소, 수도권 매매가 3.0% 상승

건설산업연구원, ‘2016년 건설·부동산 경기전망’ 발표
한국건설신문l기사입력2015-11-10

 

2016년 건설수주는 10.6% 감소하고, 수도권 매매가는 3.0%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원장 김흥수)은 지난 3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2016년 건설·부동산 경기전망 세미나’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첫 번째 주제인 ‘건설경기 전망’에서 이홍일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2014년과 2015년 2년 연속 회복세를 보였던 국내 건설수주는 2016년에 전년비 10.6% 감소한 123조원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발표했다. 

공공 수주는 전년비 5.7% 감소한 41.8조원, 민간은 전년비 12.9% 감소한 81.2조원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같은 감소는 민간 주택수주 감소, 지방 신규 주택공급 여건 악화, 건설사들이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올해 미리 주택수주 인식을 추진한 결과 때문으로 보고 있다.

이홍일 연구위원은 “현재의 건설경기 회복 국면이 비교적 단기간에 끝날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SOC 예산 감축 속도 조절 및 민간투자 활성화 방안의 신속한 추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건설업계 측면에서는 건설경기 회복 국면이 짧을 것에 대비해 신속한 사업 추진과 향후 미입주 리스크 등 리스크관리 전략이 필요하다”며, “짧은 호황기 중에 2020년 이후 예상되는 건설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적응하기 위한 사업 및 경영체질 개선을 추진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주제인 ‘주택·부동산 경기 전망’에서 허윤경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금리에 기반한 유동성 장세가 지속됨에 따라 불안한 상승세가 이어지겠지만 상승폭은 둔화돼 2016년 동안 수도권은 3.0% 내외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허윤경 연구위원은 “총선과 2015년 호조세 연장 효과로 상고하저 현상이 뚜렷할 것”이며 “신규시장의 수요집중에 비해 재고시장의 거래는 감소하면서 시장별 양극화 양상도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내년 전세시장은 서울의 입주가 많지 않고 강남권 재건축시장에서 다수의 멸실이 예고돼 강남발 전세 불안이 수도권으로 번져 나갈 가능성이 높다”고 조언했다.
글_주선영 기자 · 한국건설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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