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역 초록산책단 양성과정 수료식 ⓒ서울특별시
내년 4월 문을 여는 서울역 7017 프로젝트에서 활약할 첫 자원봉사자 93명이 배출됐다.
서울역 초록산책단은 향후 △고가 상부에 놓이게 될 680여개 대형화분(트리팟-tree pot)에서 자라는 215종 22,792주의 다양한 나무와 꽃들, △그리고 만리동 고가 하부에 신설되는 1만㎡의 녹지광장에서 자라는 큰 나무와 기존 숲, 하부 정원을 관리하게 된다.
이 외에도 고가 상하부는 물론 주변지역을 포괄하는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며, 그 외에도 내외국인 안내, ‘제비꽃연구회’ 등 식물과 관련한 다양한 연구 활동도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올해 5월초, ‘서울역 초록산책단 양성 교육과정’을 개설하고 공개모집했다. 종로, 중구, 용산, 마포구 등의 주변 지역주민들을 비롯해 시민정원사로 활동한 많은 시민들이 관심을 갖고 신청해 총 120명이 교육을 받았다.
교육 참여 편의 등을 위해 주간반(매주 화요일 09시~12시)과 야간반(매주 목요일 19시~22시)으로 나누어 진행했다.
교육과정은 서울역 7017 프로젝트 이해하기, 서울역 주변의 역사 이야기, 사례로 보는 공원운영 이야기, 서울역 7017 식물알기, 시민참여와 자원봉사 이해하기 등으로 구성됐다.
강사진은 역사학자인 전우용 한양대 교수와 건축사가 안창모 경기대 교수, 김태현 서울연구원 박사등을 비롯해 공원관리, 조경식물, 도시재생, 자원봉사 등 각 분야별 전문가를 초빙했다.
중구 중림동 서울역 도시재생지원센터에서 7월26일(화) 49명의 수료생과 주간반 수료식을 개최하였으며, 7월28일(목)에는 44명의 수료생과 야간반 수료식을 진행했다.
내년 4월 오픈 예정인 서울역 고가 산책길에 맞춰 현장실습, 심화교육, 워크샵 등 다양한 활동준비를 진행할 예정이다.
최광빈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애벌레가 변태과정을 거쳐 나비로 태어나는 것처럼 지금까지는 교육을 듣던 교육생이었지만, 이제부터는 함께 고민해나가는 기간이 필요할 것”이라 하며 “서울역고가의 자발적인 참여자로서 수목과 꽃을 관리하고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멋진 초록산책단으로 거듭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