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공원을 공유해보자.

미국조경가협회(ASLA)는 지난 8월 15일(월) 워싱턴D.C.에서 '공원(주차장)의 날(Park(ing) Day)‘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ASLA 회원, 디자이너, 일반 시민들이 참석했다. 

‘공원(주차장)의 날’은 조경가들이 주최가 되어 작은 주차공간을 임시 공원과 여가활동 공간으로 변형시키는 세계적이고 개방된 행사이다. 

이 프로젝트는 2005년 샌프란시스코의 아트&디자인 스튜디오인 레바(Rebar)에서 최초로 시작됐다. 샌프란시스코 도심지 내 작은 주차공간을 임시 공원으로 전환시켰던 프로젝트는 도시 문제를 해결하는 새로운 형태의 세계적 운동으로 발전했다.

 

이벤트 미션은 최소한의 공간으로 △공공 공간 공유, △도시 생활의 질 향상, △사회적 문제 해결, △오픈 스페이스를 통해 시민 참여 증대 등을 실현시키는 것이다.

레바가 제안했던 공원의 기본적인 유형인 ‘나무-벤치-잔디’에 새로운 방식을 고안하여 최근에는 무료 건강 클리닉, 도시 농장, 생태적 시위 공간, 정책 세미나, 예술 설치물, 무료 자전거 수리시설, 웨딩 행사 등으로 확장되고 있다.

개방된 오픈소스 방식은 공동체의 필요성과 가치를 확인할 기회를 주고, 거주지의 물 권한, 노동자본, 건강관리, 결혼 평등과 같은 정책적 문제들을 고민하도록 도와준다. 특히, 실험과 놀이를 통해 평화적인 방식으로 사회적 문제를 인지하게 만든다.

혼(Hon) ASLA 회장은 “이번 이벤트는 작은 주차공간을 활용하는 방식과 공공 장소의 가치를 생각해보도록 해준다.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늘려 도시 조경을 향상시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해, 디자이너들이 도시를 가로지르는 주차공간을 휴식과 사회적 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성공적으로 변화시켰다.

참가를 희망하는 사람은 이벤트 누리집(https://tagboard.com/ASLAPD16/301300)에서 해시태그 #ASLAPD16와 함께 당신의 독창적인 주차공간 사진을 공유하면 된다. 공유한 사진은 ALSA 매거진에 실릴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ASLA 누리집(asla.org/parkingday)에서 확인하면 된다.

한편, ASLA는 1899년 설립된 미국조경사회로 조경을 위한 국가전문협회이다. 현재 49개의 전문 분야에 걸쳐 15,000명의 회원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72명의 학생들이 가입되어 있다. 회원들은 가장 높은 윤리적 전문가로써 이름 뒤에 ASLA를 함께 사용하게 된다. 회원 조경가는 관리, 계획, 건축디자인과 자연환경을 리드하는 역할을 한다. 사회적 미션은 헌신, 소통, 교육, 친목을 통해 조경을 발전시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