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환경거버넌스 ‘녹색서울시민위원회’ 11기 출범

기후변화 대응․적응 정책수립 역할 확대
라펜트l기사입력2017-01-29

 

시민단체‧기업인‧전문가‧언론인‧법조인 등 100명이 한 자리에 모인다. 서울시가 직면한 기후변화 대응, 대기질 개선 등 환경문제 해결에 힘을 보태기 위해서다. 이들은 11기 ‘녹색서울시민위원회’로 활동하며 시민의 의견을 대표하고, 서울시 환경정책의 종합적인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한다.

‘녹색서울시민위원회’는 환경관련 시민단체, 기업, 전문가, 시의회 등 각 분야의 전문가 100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임기는 2년이다. 이들 100명의 전문가는 각각 기후에너지, 생태, 자원순환, 환경보건의 4개 분과에서 활동한다.

여성의 정책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여성위원의 비율을 48%로 늘렸으며, 일반시민․여성단체‧지역기반단체 등 구성 위원의 참여폭도 넓혀 보다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 25일(수) 위촉식에서는 11기 위원 위촉과 함께 공동위원장 선출도 이루어졌다. 선출대상은 3인의 공동위원장 중 행정대표인 박원순 시장을 제외한 2명의 공동위원장이다.

녹색서울시민위원회는 ’95년 전국 최초로 첫 발을 내딛은 거버넌스 형태의 위원회로 원전하나줄이기, 시원차림·온맵시 캠페인, 서울의 약속 등에 참여하여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환경정책 수행 및 공원녹지·수질 관리·대기질 관리의 기본 방향 설정에 기여했다.

녹색서울시민위원회는 ‘기후변화대응을 위한 서울의 약속’을 마련하고, ‘2015 ICLEI 세계총회’에서 시민사회포럼을 개최하는 등 서울시 기후변화 정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적극 수행했다.

이번에 출범하는 11기 녹색서울시민위원회는 단순한 환경정책 자문 역할에 머물지 않고 시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환경문제를 직접 해결하기 위해 환경교육, 기후변화 대응 등 기능도 대폭 강화했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기후변화가 큰 화두가 될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11기 녹색서울시민위원회는 기후변화 적응 및 대응활동에 주력할 계획이다. 

25개 각 자치구에서 활동하는 ‘서울의 약속’ 시민실천단을 비롯하여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서울을 만들기 위해 전체회의, 워크숍․포럼, 시정참여공모사업, 시민운동본부 협력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박원순 시장은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환경정책을 만들기 위해 활발히 활동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하며, “녹색서울시민위원회가 시민협치의 명실상부한 대표사례가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고 말했다.
글_신혜정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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