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건설수주누계액 ‘165조’… 조경수 수요 내년까지 증가 추세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임업관측 5월호
라펜트l기사입력2017-04-21

 


건설공사수주액 동향 ⓒ한국농촌경제연구원

2016년 전체 건설수주누계액이 최대 규모인 165조 원을 달성했다. 이에 따라 조경수 수요도 내년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임업관측 5월호’를 지난 15일 발표했다.

대한건설협회에서 발표한 월간건설경제동향 보고서에 의하면 2013년 1월부터 12월까지 건설수주누계액은 최소 규모(91조 원)를 기록했으나, 반등하여 2016년에 최대 규모(165조 원)를 달성했다. 이를 근거로 임업관측 보고서에서는 건설공사에서 조경식재가 이루어지는 때가 공사수주 시점의 1~2년 이후인 점을 감안해 조경수 수요는 내년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번 호는 가시나무·소나무·이팝나무의 산지재배동향과 가격동향 및 전망이 담겼다.

가시나무·소나무·이팝나무의 산지재배동향 결과, 생육상황은 양호하다. 소나무 생육상황은 작년과 비슷하다고 응답한 비율이 93.8%였고, 이팝나무 생육상황이 작년과 비슷하다고 응답한 비율이 96.3%로 가장 높았다. 또한, 재배에 크게 영향을 줄만한 기상 피해나 병충해피해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소형 조경수 가격은 3년 평균 대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형 가시나무의 작년 평균 상차도 가격은 최근 3년 평균 가격보다 하락했다. 반면, 중대형 가시나무 가격은 최근 3년 평균 가격 수준이었다. 규격별로 R12는 15만원, R15는 35만원, R20은 55만원으로 조사됐다. 

조형 소나무의 작년 가격은 최근 3년 평균 상차도 가격과 비슷한 것으로 조사됐다. 규격별 R15는 45만원, R20은 90만원, R30은 280만원으로 나타났다. 

이팝나무의 작년 가격은 R15 이하에서 최근 3년 평균 가격보다 하락했다. 규격별로 R10은 11만원, R12는 18만원, R15가 30만원, R20은 60만원으로 조사됐다.

중대형 조경수 가격은 유지 또는 상승할 전망이다.

R20 이상의 중대형 가시나무의 상반기 가격은 작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식재량이 많고 조경공사에서 덜 선호되는 소형 가시나무의 상반기 가격은 작년보다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R20 이상 중대형 조형 소나무는 현재 식재된 나무가 적기 때문에 상반기 가격은 작년보다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소형 조형 소나무는 수요량 감소로 상반기 가격이 작년보다 하락할 전망이다.

이팝나무는 모든 규격에서 수요와 공급이 꾸준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이팝나무의 상반기 가격은 작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임업관측(조경수)’는 산림청 지원으로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산림정책연구센터에서 재배자들의 재배의향, 직황, 가격 등 통계자료를 수집·분석한 후, 임업 및 통계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아 작성한 것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전망 결과는 앞으로 기상 및 수급여건의 변동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글_신혜정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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