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비아 조경박람회’서 국내 조경디자인 3작품 선보여

도시정원아인, (주)피에이치식스디자인랩 선정
라펜트l기사입력2017-06-08

 


제7회 세르비아 조경박람회 ⓒ세르비아 조경협회

남동부 유럽 세르비아에서 국내 정원작품과 조경작품이 전시될 예정이다. 설계 산업의 새로운 판로를 개척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르비아 조경협회(Serbian Association of Landscape Architects; 이하 UPAS)는 오는 5월 31일부터 6월 30일까지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 위치한 세르비아 과학기술 아카데미 갤러리에서 ‘제7회 세르비아 조경박람회’를 개최한다.

이번 박람회는 조성된 조경디자인, 미조성된 조경디자인, 계획, 조사 및 연구, 대중매체, 비디오와 멀티미디어, 학생 프로젝트 등으로 섹션이 구성돼 있다.

국내에서는 3개 작품이 선보인다. 모두 미조성된 조경디자인 섹션으로 선정됐다.

당선작은 ▲주광춘 대표(도시정원아인)의 ‘Sitting Garden', ▲조윤철 대표((주)피에이치식스디자인랩)의 ‘Energy Park’, ▲조윤철 대표((주)피에이치식스디자인랩)의 ’Leaf Trellis' 등이다.


당선작 'Sitting Garden' ⓒ도시정원아인

도시정원아인(http://www.kkgarden.com/)의 'Sitting Garden'은 '우리는 자연과 이야기하고 싶다'라는 디자인 컨셉을 잡았다. 

이 작품은 바쁜 현대인이 자연과 아름다운 관계를 가질 수 있는 공간을 제안한다. 공간은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를 의인화해 구상했으며, 인간이 자연에서 살아가는 최고의 장소를 상징한다.

전체적으로 마운딩을 해 중앙 부분의 레벨을 높였고, 외부와 중복되는 이미지는 이상과 현실의 경계를 표현한다.

대나무로 둘러쌓인 붉은 직선 형태의 복잡한 대각선 구조는 인간의 동맥을 상징한다. 이것은 삶의 숲을 표현한 것으로 우리에게 긴장감을 준다.


당선작 'Energy Park' ⓒ(주)피에이치식스디자인랩

(주)피에이치식스디자인랩(http://ph6design.com/)의 'Energy Park'는 2006년 엑스포 행사 이후 오랫동안 버려진 대상지를 혁신적인 기술을 사용해 에너지와 녹색성장을 위한 공원으로 리모델링한 작품이다.

지속 가능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대상지 전체에 태왕광 보일러, 광전지(PV)패널, 미술작품과 워터 쇼 등 재생가능 에너지 기술을 통합했다. 

방문객은 철골 구조를 변형시킨 태양열 나무형 캐노피와 등나무 격자를 보게 된다. 교량이 설치된 콘크리트 구조물은 지형을 주었고, 슬라이드, 계단, 경사로 구성된다.

롤링 필드는 아이들이 놀고 구르면서 지속 가능한 에너지 컨셉을 배울 수 있도록 흥미로운 언덕 지형으로 구성했다.


당선작 'Leaf Trellis' ⓒ(주)피에이치식스디자인랩

(주)피에이치식스디자인랩(http://ph6design.com/)의 'Leaf Trellis'는 계획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수단을 제공한다. 

이 작품은 2016년 조성된 금천폴리파크에서 사용자의 편의를 높이기 위한 폴리 시설물로 제안됐다. 나뭇잎 모양을 본뜬 형태는 주변 경관과 재미있는 조화를 이룬다. 

스틸 테이블, 벤치, 캐노피, 흰색 스틸 기둥으로 구성되는 이 구조물은 길이 6m, 높이 2.7m, 최대 너비 3m로 변형될 수 있다. 50mm 직경의 흰색 기둥은 나뭇잎 모양 구조의 윤곽선을 잡아 공간을 만들도록 한다.

현실과 공간을 경험하는 감각적 구조를 은유적으로 느끼게 한다. 이 구조물은 미화 3만 달러 예산에 맞춰 설계됐다.

이밖에 자세한 사항은 세르비아 조경협회 누리집(http://www.upa.org.rs/)을 참고하면 된다.

주광춘 도시정원아인 대표는 "실현은 되지 않았지만 공들였던 작품이 뜻밖에 선정되는 성과를 얻어 기쁘게 생각한다. 외국 여러 나라 작품들을 접할 수 있는 이번 기회를 발판삼아 학생들에게 힘있게 전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글_신혜정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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