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인고속도로 구상도 ⓒ인천시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이 9월 5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경인고속도로 일반화사업 기본구상을 확정·발표했다.
이날 기본구상으로 경인고속도로 일반화사업 전구간을 동시에 착공하겠다고 주요 내용을 발표했다.
당초 추진하려던 단계별 공사에 비해 공사로 인한 시민불편 기간을 단축하고, 조속히 양질의 공원·녹지·문화시설 등 소통·문화공간을 조성하여 시민에게 돌려주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사업기간은 당초보다 2년 단축된 2024년까지이며, 시민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도로개량사업은 2021년 끝낸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인천시는 지난 6월 추경 예산에 130억원의 공사비를 확보했으며, 올해 말 진출입로 설치 등 공사를 우선 착공할 계획이다.
금년 말이면 '재정위기주의단체'에서 탈출하게 되어 내년에는 일반화사업비를 최우선으로 반영하여 시민과의 약속을 지키고 일반화사업 추진의지를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경인고속도로 가로 단면도 ⓒ인천시
또한, 주변지역 활성화를 위해서 도시재생뉴딜정책을 적극 활용하여 역세권개발 및 산업단지 재생도 함께 시행된다. 뉴딜정책은 신정부 공약사항으로 침체된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정책이다.
인천시는 일반화 사업에 뉴딜정책을 접목하면 한층 속도감 있게 일반화사업을 추진할 수 있음은 물론 주변지역 환경개선도 더욱 빨라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경인고속도로 일반화사업 기본구상 수립과정을 살펴보면, 정책수립과정에 시민 등 일반인의 참여가 극히 제한적이던 그동안의 관행의 틀을 깼다는 점이 가장 눈에 띈다.
인천시는 시민과 함께 생활권계획을 수립하겠다는 기준을 가지고 주요 정책결정 마다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들어 시민과 함께 소통하고 고민하는 모습을 보여 왔다.
그동안 민·학·관협의회(10회), 전문가자문회의(10회), 찾아가는 주민설명회(18회), 시민참여협의회 등을 개최하여 시민의견을 청취하는 모습에서 사업에 대한 공감대 형성과 사업시행에 대한 믿음을 주는 계기가 됐다.
유정복 시장은 “경인고속도로로 인해 단절된 지역이 이번 사업을 통해 자유로이 넘나들 수 있도록 만들어 소통과 화합의 지역이 되도록 하겠다”면서, “시민의 의견을 담아 경인고속도로가 시민 모두가 함께 걷는 희망의 공간으로 변화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여 인천의 역사를 새롭게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