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 설계의 모든 것! '조경가와의 만남' 성료

2018 대한민국 조경*정원 박람회 속 행사
라펜트l기사입력2018-06-01

 



2018 대한민국 조경*정원 박람회의 '조경가와의 만남' 행사가 지난 31일(목), 코엑스 1층 A홀 내부 세미나실에서 진행됐다. 

이번 행사에는 ▲이주은 팀펄리가든 대표, ▲윤영주 주식회사 디자인필드 대표이사, ▲최원만 (주)신화컨설팅 대표이사, ▲이진형 조경설계 서안(주) 소장, ▲이현우 HDC현대산업개발(주) 부장, ▲이재연 조경디자인 린(주) 대표이사가 참여했다. 


이주은 팀펄리가든 대표, 윤영주 주식회사 디자인필드 대표이사, 최원만 (주)신화컨설팅 대표이사, 이진형 조경설계 서안(주) 소장, 이현우 HDC현대산업개발(주) 부장, 이재연 조경디자인 린(주) 대표이사

이주은 대표는 평소 정원을 조성하는데에 있어 가지고 있는 본인만의 설계 철학 ▲해가 잘 비치는 장소(SUNNY), ▲그늘진 곳(SHADE), ▲눈높이 변화에 따른 다양한 공간의 경험, ▲심플한 디자인, ▲사계절의 변화가 느껴지는 정원, ▲생활의 또 다른 공간인 정원 등 6가지를 소개했다. 

윤영주 대표이사는 "정원을 만들 때 문제점을 고르고, 그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으로 설계를 풀어나간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경설계에 대한 발제가 이어졌다.

최원만 대표이사는 '에피소드'라는 주제로 (주)신화컨설팅의 설계 방식에 대해 발제했다. 

과거 이미지 획득에 치중하던 개념에서 벗어나 지금은 자신만의 개성이 중요해졌고 장소는 고정이 아닌 흐름을 갖고 있어야 한다.

특히 최 대표는 "사회가 '노마드, 즉 유목민화' 되었다"며, "요즘의 설계는 패턴형이 아닌 조각과 같은 형태를 나타낸다. 기억들을 하나씩 조합하는식의 방법들을 시도하고 있다. 이 기억의 조각들을 하나씩 붙여 한국성을 드러내는 새로운 시도들을 해나가고 있다"고 요즘의 설계방식에 대해 전했다.

이진형 소장은 도시재생의 일환이었던 경춘선 공원의 설계 과정에 대해 설명하며, "공원이 시민들에게 공유되어 사용되고 적극적인 도시공간이 될 수 있도록 많은 조경가들이 열심히 활동하고 있으니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이재연 대표이사는 성격이 다른 두가지 정원인 천리포수목원의 입구설계와 신사동 플래그쉽 스토어 옥상정원 등의 설계방식에 대해 설명했다. 

이 대표는 "정원을 만들려면 기다릴 줄 알아야한다. 자신의 정원에 대해 본인이 노력을 쏟고 시간을 들여 만들어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정원에 대한 꾸준한 관심을 당부했다. 

또한 건설사의 입장에서 설계와 시공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던 이현우 부장의 발제도 이어졌다. 

건설사들이 더 많은 수익을 뽑기 위해 노력하지만, 용화 아이파크단지의 경우, 단지 내의 단차 차이를 극복하고 녹지 공간을 연결시키기 위해 과감히 동 연결은 삭제했다. 

수원 아이파크 시티는 네덜란드 설계사무소와 합작한 작품으로, 국내의 아파트 미관이 통일시되는 것에 반해 모든 동들의 디자인과 색이 다르고 각 공간들에 미술품 등 조형시설물을 적극 도입했던 사례이다.

이 부장은 "건설사의 입장에서 브랜드 이미지의 각인과 향상에 대해 항상 고민한다"고 전하기도 했다.



아울러 이번 행사에서는 앞서 발제했던 작가들이 학생 및 일반인들과 직접적 대화를 통해 이들의 고민 등을 공유할 수 있는 자리를 가졌다. 

실제 상담에 참여했던 송하윤 경희대학교 학생은 "조경 설계수업을 들으면서 부담을 느꼈던 부분, 평소에 어려웠던 부분에 대해 상담을 받았다"며, "처음부터 과정이 탄탄한 설계자는 없고, 항상 부담이 가는 부분이라고 공감해주셨다. 또한 설계라는 것을 즐기면서, 사용자가 어떻게 잘 이용할 것인지에 생각하며 계획을 짜는 데 집중할 것을 조언해 주셔 많은 도움이 됐다"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본 행사는 (사)한국조경사회, (사)놀이시설조경자재협회, 한국공원시설업협동조합, 리드엑스포에서 주최하며, 박람회는 6월 3일(일)까지 계속 될 전망이다. 





글·사진_김지혜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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