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서울미술관 설계공모, ‘더_시스템 랩+jwl+정욱주’ 컨소 당선

금나래중앙공원 내 연면적 약 7천㎡ 규모로 건립···2023년 개관 목표
라펜트l기사입력2020-07-01

 


당선작 / 서울시 제공

‘서서울미술관 건립 국제지명공모’에서 더_시스템 랩(대표 김찬중)+(주)제이더블유랜드스케이프+정욱주 서울대 교수의 ‘지나만 가도 미술관’이 당선됐다.

서울시는 30일 ‘서서울미술관 건립 국제지명공모’ 당선작을 발표했다. 특히 이번 공모는 공원내 미술관을 건립하는 프로젝트로 이슈였다.

이번 공모에는 ▲더 시스템랩 건축사사무소(김찬중) ▲에스케이엠 건축사사무소(민성진) ▲(주)건축사사무소 원오원 아키텍스(최욱) ▲Jiakun Architects(Liu Jiakun) ▲Riegler Riewe Architekten(Roger Riewe) 5명의 건축가가 지명됐다.

공모대상지는 금나래 중앙공원(16,331.3㎡) 중 일부(7,370㎡)로 총 연면적 7,000㎡, 건축면적 2,150㎡ 내에서 미술관을 설계하는 것으로, 건축법 등 법령 적용에 있어서는 공원 전체면적 16,331.3㎡을 적용하고 대지경계 또한 공원 전체 부지를 기준으로 했다. 공원면적은 최대한 자연지반으로 존치하도록 하는 것으로 했다.

당선작은 공원의 기존 보행로에 예술의 레이어가 입혀지는, 일상에서 예술을 만나는 일상 속의 미술관을 제안했다. 공원에 대응하는 단층매스의 강렬함과 함께 주 동선을 따라 흐르는 스트리트뮤지엄이라는 새로운 개념이다.

공원내 조성되는 만큼 조경 또한 훌륭하다. 투명한 스트리트형 미술관은 공원에 전정과 후정을 만들고, 사이사이로 형성되어 있는 기존의 보행로와 창을 통해 보이는 미술관의 프로그램들이 보행자와 미술관을 유기적으로 연결시켜 준다.

당선작은 “일상이라 당연시되어 소홀히 여기는 수 천 명의 공원을 가로지르는 출퇴근 직장인들, 보행자들, 주민들을 클라이언트로 생각하는 태도에 경의를 표한다”며 “대지가 속한 금나래 공원 주변의 도시적 맥락을 잘 이해한 역작으로, 공원의 다양한 동선을 잘 받아들이면서 금천구청, 금나래초등학교, 금천경찰서, 대규모 아파트단지로의 외부공간에 대한 적절한 연결을 했다”고 호평을 받았다.

아울러 “기존 금나래공원 구조, 공원 내 지름길, 소나무 벚나무 식재, 경사지형 등의 지역성에 대한 고민과 함께 후미진 배후를 공원의 조직 속으로 담으려 하고 있다. 주변에 이미 개발된 4천 세대 공동주택, 앞으로 개발될 남측지역 등의 도시맥락을 작업에 대한 피상적 정당화가 아닌, 적극적인 작동기제로 이용하여 새로운 양식을 도출함으로써 유동적인 현재, 미래의 문제를 단번에 해결하려 하는 도전적인 제안”이라고 평했다.

서울시는 시립미술관 분관인 서서울미술관을 금천구청 인근 금나래중앙공원 안에 연면적 약 7천㎡ 규모로 짓는다고 밝혔으며 2023년 개관을 목표로 한다.

글_전지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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