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힐링오피스’ 효과 탁월하다!

초미세먼지‧이산화탄소‧소음 낮추고 정신건강은 지켜준다
라펜트l기사입력2020-08-28

 


영등포구청 푸른도시과 / 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구청 민원실, 동주민센터 같이 시민들이 많이 방문하는 시설 5곳에 공기정화식물을 활용한 ‘그린힐링오피스’ 시범조성, 운영 결과 실내 공기질은 좋아지고, 소음은 감소됐으며, 근무 직원들의 스트레스 대처 능력은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린힐링오피스’는 공기정화식물을 활용해 바이오월(식물공기정화시스템), 파티션 화분을 설치한 것을 말하며, 실내 공기오염물질(휘발성유기화합물, 초미세먼지 등) 농도를 낮춰 실내 공기질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조성 전·후 공기질, 스트레스 지수 등 조사한 결과 총휘발성유기화합물(TVOCs), 초미세먼지(PM2.5), 이산화탄소(CO2) 수치가 낮아졌고, 소음이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실내 습도가 50~60%로 쾌적한 상태로 조절됐고, 스트레스 대처능력 증가도 확인됐다.

특히, 맥파측정기로 개인별로 검지손가락 끝의 맥파를 2분간 측정해 스트레스 지수를 비교한 결과, 그린힐링오피스 조성 전 보다 조성 후에 코로나-19 대응 현장지원 등의 업무가 기존 민원처리, 관내 환경정비 등 업무에 가중되어 신체적, 정신적 스트레스가 증가했는데 불구하고, 스트레스에 대한 대처능력은 조성 전 보다 높게 분석됐고, 비교적 자율신경계 상태도 양호하게 나타났다. 

바이오월(식물공기정화시스템) 설치로 인한 근무환경 변화가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 균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시 제공

설문지법을 활용한 스트레스량을 측정한 결과 조성 전 보다 저 스트레스군이 증가(4명→14명)되고, 중 스트레스군(7명→3명) 및 고 스트레스군은 감소(6명→0명)됐다, 특히 조성 후에는 고스트레스군이 조사되지 않았는데 그린힐링오피스의 효과로 추정된다. 

설문지법으로 우울, 불안 및 스트레스척도를 활용해 조사한 결과 바이오월 설치 전 보다 스트레스 수치가 감소됐다.

시는 ‘그린힐링오피스’ 가 공기청청기 역할도 하고, 또한 실내 식물이 주는 치유효과와 청량감이 해당 기관을 찾는 시민과 근무자의 스트레스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시는 단순히 물리적인 환경을 조성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바이오월(식물공기정화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원예전문가가 정기적으로 현장을 방문해 식물보수, 설비 청소 등의 관리작업과공기질측정기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서울시도시농업전문가, 도시농업관리사 등 관련 전문가가 식물재배방법과 활용법을 알려주고, 원예동아리활동 등에 대한 컨설팅도 해준다.

시는 그린힐링오피스 조성 시범사업의 효과를 높이고 다양한 도시농업 모델이 서울시민들의 생활 속에 스며들 수 있게, 조성장소 관리담당자와 교육 희망시민들을 대상으로 공기정화식물의 미세먼지 제거효과에 대한 기초교육을 9월 8일(화) 서초구청부터 시작해 총10회(128명)를 추진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농업기술센터 농업교육과(02-6959-9343)로 문의하면 된다.

조상태 서울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미세먼지 등 도심에서 일어나는 환경문제에 시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어 공기질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며, “새로운 도시농업 모델로 청정한 실내 환경을 만드는 그린힐링오피스 조성 시범사업을 안정적으로 정착시켜 점차 확대, 보급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글_전지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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