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대 쪽방촌, 공공주택으로 탈바꿈한다

국토부, 서울시 등 서울역 쪽방촌 개선 사업계획 발표
라펜트l기사입력2021-02-07

 


공공주택 조감도 / 국토교통부 제공

국토교통부, 서울특별시, 용산구는 ‘서울역 쪽방촌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공공주택 및 도시재생사업 추진계획’을 5일 발표하였다.

서울역 쪽방촌은 국내 최대 규모인 4만 7,000㎡ 크기이며, 이 부지를 공공주택사업으로 정비해 기존 쪽방 거주민과 일반 주택 세입자를 위한 임대주택 1,250호를 공급한다. 또한, 고밀개발을 통해 분양주택도 1,160호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공동사업시행자에는 LH와 SH가 참여해 공공주택 1,450호(임대 1,250호, 분양 200호)와 민간분양주택 960호 등 총 2,410호의 주택을 건설한다.

국토부와 서울시 등은 우선 임대주택과 공공분양주택이 계획된 지역의 기존 건물을 철거하고 공공주택을 건설할 것이며, 기존 거주자의 재정착이 완료된 후 남은 부지에 민간주택을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업 추진 계획 일정

연 도

추진 계획

2021

지구지정

2022

지구계획 및 보상

2023

임시이주 및 공공주택 단지 착공

2026

임대주택 및 공공주택 입주

2030

민간분양 택지개발 완료


국토부와 시는 지구 내 편입되는 토지 소유자에게는 현재 토지용도와 거래사례 등을 고려해서 정당보상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영업활동자들에게는 영업보상을 하고 조성될 주택단지 상가를 통해 계속해서 영업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쪽방촌이 철거되고 공공주택이 건립되는 동안에 약 150명의 쪽방주민들은 사업구역 내 게스트하우스나 공원 내 모듈러 주택 등에 머물 수 있게 된다. 

약 100여 세대의 일반 주택 거주자 중 희망 세대에게는 인근 지역의 전세·매입·임대를 활용하여 임시 거주지를 마련한다고 전했다.

국토부와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쪽방 주민들은 기존 쪽방보다 2~3배 넓고 쾌적한 공간을 현재의 15% 수준의 저렴한 임대료로 거주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또한, 오랫동안 낙후되어 있던 쪽방촌을 깨끗하고 쾌적한 공간으로 변화시켜 용산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서울 도심 역세권 내 신규 주택을 공급함으로써 주거 안정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위에서부터 사업대상지, 사업계획도, 사업 전·후 비교사진 / 국토교통부 제공
글_김수현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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