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산연 “건설시장, 친환경 에너지 시대로의 전환에 따른 대응 전략 시급”

‘美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친환경 투자’ 건설동향 발표
라펜트l기사입력2022-11-15

 

미국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유럽은 ‘REPowerEU’ 계획을 발표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친환경 에너지 시대로의 전환이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이에 우리나라 건설기업이 글로벌 트렌드 변화에 따른 대응 전략 마련을 시급히 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건설동향브리핑에 따르면, 미국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의 인플레이션을 감축시키고 재정적자를 완화하기 위해 지난 8인플레이션 감축법에 서명했다.

 

인플레이션 감축법은 기후 변화 대응, 보건 복지 개선, 기업 과세 개편 등을 통해 미국의 재정적자를 해소하고 인플레이션을 감축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동 법을 통해 미국 내 에너지 생산 및 제조 부문을 투자해 2030년까지 미국 탄소 배출량을 약 40% 감소(2005년 대비) 시키고자 한다.

 

건산연에 따르면, 인플레이션 감축법을 통해 미국 정부는 향후 10년간 약 4,990억 달러를 투자는 한편 7,380억 달러의 수입을 거두어들인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약 2,380억 달러의 재정적자를 완화함과 동시에 통화량을 감축함으로써 인플레이션을 줄이는 효과도 얻고자 한다.

 

이지혜 건산연 부연구위원은 인플레이션 감축법은 미국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친환경 에너지 및 기후변화 대응 정책으로 친환경 에너지 활용을 촉진하고자 하는 미국 정부의 의지를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인프라 감축법(IRA)에 따른 투자 계획(2022~2031년). 단위 : 십억 달러 /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제공


글로벌 트렌드 변화에 적합한 대응 전략 필요

 

지난 5EU가 화석연료 퇴출을 위한 ‘REPowerEU’ 계획을 발표한 데 이어 미국도 인플레이션 감축법을 발표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친환경 에너지 시대로의 전환을 촉구하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

 

브리핑에 따르면, 유럽 연합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 발생한 에너지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5‘REPowerEU’ 계획을 발표했다. 동 계획에는 러시아 화석연료 의존도를 낮추는 한편 친환경 에너지 사용을 높이는 방안이 담겨있다. 선직국을 중심으로 친환경 에너지 사용이 활발해지면서 향후 이와 관련된 글로벌 스탠다드가 정립될 것으로 예상된다.

 

친환경 에너지 활용을 촉진하는 글로벌 트렌드 변화에 따른 건설기업의 대응 전략 마련이 필요하다. 친환경 에너지 발전시설 및 친환경 제조시설 건설이 활발해질 것이므로 향후 이와 관련된 건설시장의 확대가 전망된다.

 

이지혜 부연구위원은 전 세계적으로 친환경 에너지 사용을 촉진하는 움직임이 가속화되면서 글로벌 기업들이 준수해야 하는 관련 기준 정립도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비한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윤 정부, 탄소중립·녹색성장 비전과 추진전략 발표

 

한편 정부는 탄소중립 글로벌 중추국가 도약을 위해 지난 1026일 대통령 소속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가 새롭게 출범시켰다.

 

이들은 새 정부 탄소중립·녹색성장 추진전략 등을 심의, 부문별·연도별 감축목표, 감축수단별 구체적 정책을 포함한 온실가스 감축 이행 로드맵과 국가 기본계획 수립(’23.3)을 수립할 계획이다.

 

이들이 발표한 탄소중립 녹색성장 추진전략의 주요 내용에 따르면, 구체적·효율적 방식으로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책임감 있는 탄소중립 실현 민간이 이끌어가는 혁신적인 탄소중립·녹색성장 추진 모든 사회구성원이 공감하고 협력해 함께 만들어가는 탄소중립 문화 기후위기 적응과 국제사회를 주도하는 능동적인 탄소중립 체계 구축 등이다.


글_주선영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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