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2023년 사방사업 확대 추진···총 132억 투입

올해 예산 78억보다 69% 증가···사방댐 30개소 등 추진
라펜트l기사입력2022-11-30

 

기후변화로 인해 산사태의 발생패턴이 빈발화·대형화되고 있다. 이런 추세에 재해 예방을 극대화해야 한다는 말이 계속 나오고 있다.

 

이에 경기도는 집중호우에 따른 산사태 등 산림재해 예방을 위해 내년 총 132억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해 사방사업을 확대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사방사업은 집중호우 시 큰 나뭇가지나 돌덩이가 빗물로 인해 하부로 쓸려 내려와 피해를 주는 것을 막기 위해 사방댐 등 산림재해 예방 공작물을 설치하거나 황폐지를 녹화하는 사업이다.

 

도 관계자는 지난 2020년 집중호우로 경기도에서는 132ha의 산사태 피해가 발생했으나, 사방댐이 설치된 지역의 하부는 피해가 발생하지 않아 사방사업이 피해 규모 최소화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도에 따르면 2023년도 사방사업 사업비는 총 132억원으로, 이는 2022년도 사방사업 예산 78억원보다 약 69% 확대된 규모다.

 

사업 대상지로 도내 산사태취약지역 중심으로 용인시, 양평군 등 총 20개 시군을 선정했다.

 

도는 이들 지역을 대상으로 산사태 예방에 효과가 큰 사방댐 30개소를 조성하고, 계류보전사업 14, 산지사방 12ha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기존에 조성된 사방시설물 중 422개소에 대해서도 안전 점검을 추진, 안전 우려 시설은 준설 및 보수사업을 시행하는 등 사방시설이 재해예방 기능을 온전히 유지할 수 있도록 관리에 힘쓸 방침이다.

 

이와 관련, 도는 신속한 사업추진을 위해 2022년 말까지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내년 3월부터 사업에 착수해 우기 전인 6월 말까지 사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수목 경기도 산림과장은 올해 집중호우로 인해 도내 산사태 피해가 다수 발생한 만큼, 사방사업 예산과 사업량을 대폭 증액 확보했다라며 생활권 주변 산사태취약지역에 사방사업을 집중 추진, 산림재해로부터 도민 생명과 재산 보호를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도는 올해 용인시 등 18개 시군에 총 78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사방댐 26개소, 계류보전 8km, 사방댐 준설 21개소 등의 사방사업을 추진했다.

글_주선영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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