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홍수 방어시설 6천억 투자···“선제적 대응”

2023년 홍수피해 방지대책 발표
라펜트l기사입력2023-05-11

 


한화진 환경부장관이 9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올해 자연재난대책기간(5월 15일~10월 15일)에 맞춰, ①홍수예보 고도화 및 맞춤형 홍수정보 제공 ②홍수방어 인프라 구축 ③현장 중심의 홍수대응력 강화 ④홍수대응 기관간 협업 강화로 구성된 ‘환경부 홍수피해 방지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 환경부 제공


정부가 올해 홍수 대비 인프라에 6,051억원을 투자한다.

 

환경부는 올해 여름철 자연재난대책기간(515~1015)에 맞춰 홍수피해 방지 대책을 발표했다.

 

첫째, 신속·정확한 홍수예보를 한다. 5월부터 서울 도림천 유역에 도시침수예보를 시범 운영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협력해 2024년까지 포항, 창원, 광주로 확대한다. 2025년부터는 인공지능 홍수예보를 전국 223개 지점에 시행한다. ‘관심·주의등으로 제공하던 홍수정보를 둔치 주차장 침수와 같이 구체화한다.

 

둘째, 기존 기반시설을 정비하고 하수도 개량 예산을 전국 홍수취약지역에 확대투입한다. 관련해 올해 예산은 하수도 1,541억원, 하천 4,510억원으로 총 6,051억원이 투입된다. 또 신규 시설을 확충한다.

 

지자체의 빗물받이 청소 및 하수관로 정비를 의무화하고 맨홀빠짐 사고 방지를 위해 안전설비를 설치한다. 광화문과 강남역에 대심도 빗물 터널을, 서울 도림천 유역에는 지하방수로를, 포항에는 항사댐을, 광명에는 강변 저류지를 설치한다. 이와 같은 방식으로 전국 34개 주요 도시에 맞춤형 대책을 2026년까지 수립해 홍수예방 기반시설을 단계적으로 확충한다.

 

셋째, 현장 중심의 홍수 대응력을 강화한다. 전국 하천의 홍수취약지구 390곳에 주민과 함께 협의체를 구성하여 홍수위험요소와 대책을 공유한다. 신속한 응급복구를 위해 국토교통부 국토관리청, 지자체와 협력체계를 구축해 장비와 인력을 동원한다. 기상청·홍수통제소 중심으로 운영되던 위기대응회의를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수력원자력까지 확대하여 기관간 협업을 강화한다.

 

한편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지난 8일 경기 연천군에 위치한 군남댐과 필승교를 방문해 임진강 유역의 홍수대응 준비상황을 점검했다.

 

군남댐은 북측 댐의 무단 방류에 따른 임진강 홍수 피해를 방지할 목적으로 만들어졌으며, 필승교 수위국은 북한 댐 방류 여부를 가장 먼저 감지할 수 있는 곳으로, 급격한 수위 상승에 대비하여 24시간 감시 체제를 가동 중이다.

 

올해부터는 북한 주요댐 위성영상 촬영 주기를 단축(11회에서 2회 이상)하여 접경지역 안전을 강화한다

글_주선영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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