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공산’ 국내 23번째 국립공원 지정…43년만에 승격

도시브랜드 가치 상승으로 방문객 28% 증가 예상
라펜트l기사입력2023-05-26

 


팔공산 / 대구광역시 제공


대구 팔공산이 국내 23번째 국립공원이 됐다.

 

환경부는 23일 제138차 국립공원위원회를 개최해 팔공산 국립공원 지정()’을 심의·의결했다.

 

팔공산은 19805월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이후, 43년만에 국립공원으로 승격돼 우리나라 23번째 국립공원이 된다. 이명박 정부에서 무등산, 박근혜 정부에서 태백산국립공원이 의결된 이후, 7년 만의 새로운 국립공원이다.

 

2021년부터 2022년까지 수행한 팔공산국립공원 지정 타당성 조사 결과, 팔공산을 22개 국립공원과 비교할 경우 야생생물 서식 현황은 8, 자연경관자원은 7, 문화자원은 2위 수준이었다.

 

현재 팔공산에는 국보 2, 보물 25점을 비롯해 문화자원 92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멸종위기 야생생물 15종을 포함해 야생동물 5,296종과 77개소의 자연경관 등 전국 최상위 수준의 문화와 자연자원·경관 보유로 국립공원으로서 가치가 충분한 것으로 입증됐다.

 

대구광역시와 경상북도가 2021531일 국립공원 승격을 환경부에 건의한 후, 환경부는 2년여에 걸쳐 타당성 조사, 지역 설명회와 관련 지방자치단체·관계부처 협의 등을 거쳐 도립공원보다 0.826증가한 126.058를 국립공원으로 지정한다.

 

대구광역시는 팔공산이 국립공원으로 승격됨에 따라 도시브랜드 가치 상승으로 연간 방문객 수가 358만 명에서 약 28% 증가한 458만 명이 팔공산을 찾을 것으로 예상해 지역상권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팔공산은 훼손 지역의 복원, 문화유산지구 정비사업 등을 통해 우수한 자연·문화 자원이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되고, 노후화된 공원시설 전면개선 등을 통해 탐방객들에게는 높은 수준의 생태·탐방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환경부와 국립공원공단은 지난 52일 팔공산국립공원 관리준비단을 발족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지역사회와 함께 국립공원 승격 기념식을 개최하고, 대구광역시·경상북도와 공원관리 업무 인수·인계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오늘은 대구·경북 지역주민뿐만 아니라 국민에게 새로운 국립공원을 선사하는 역사적인 날이다라며, “팔공산의 국립공원 지정을 통해 체계적인 보전과 지속가능한 이용, 지역 발전이 조화를 이루는 공원관리의 본보기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구미래 50년을 책임지고 대구의 굴기의 초석이 될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의 새로운 하늘길이 열리면 팔공산에 더 많은 탐방객이 유입되고 지역관광산업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국가적 자산으로 소중히 관리하고 보존해 미래세대까지 누릴 수 있는 팔공산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글_주선영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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