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서울정원박람회 정원공모전’ 작가정원 부문에서 이상수 작가의 ‘자연과의 조우’가 금상을 수상했다.

‘2023 서울정원박람회’가 ‘바람, 풀 그리고 정원’을 주제로 지난 6일 월드컵공원 내 하늘공원에서 개막했다.

오세훈 서울특별시장은 “지난 5월, 정원도시 서울 구상을 발표하고, 365일 어디서든 정원을 만날 수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서울시의 주거 형태의 절반 이상이 아파트이기 때문에 늘 서울 시민들은 녹지 공간, 정원, 풀, 숲이 로망이다. 그런 의미에서 정원을 도시 곳곳에 더 많이 만들어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게 서울시가 해야 할 중요한 사명이라고 생각한다. 서울정원박람회를 서울의 대표 문화관광 상품으로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신현 2023 서울정원박람회 조직위원장은 “공원과 녹지가 도시의 가치를 만들어내듯이 정원은 도시민의 삶의 가치를 만든다. 정원은 명사지만 동사라고 생각하는데, 정원은 모든 사람을 서로 사랑하고 교제할 수 있도록 만들기 때문이다. 식물은 말을 알아듣는다. 사람의 말에 따라서 춤추기도 하고 멈춰서기도 하는데 박람회 기간 동안 만들어진 아름다운 정원과 바람 일렁이는 억새 모든 살아있는 것들에게 교제하고 사랑하면서 좋은 시간들을 보내셨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날 개막식에서는 정원작품 공모전 시상식을 열었다. 정원공모전에서는 전문 정원작가들이 선보이는 ‘작가정원’ 7개팀, 조경에 관심 있는 학생들이 만든 ‘학생정원’ 5개팀, 정원을 좋아하는 일반 시민들이 참여한 ‘모아정원’ 5개팀, 이벤트 성격의 소규모 정원인 ‘포토가든’ 5개팀 등 폭넓은 영역에 걸쳐 수준 높은 정원 조성에 공헌한 총 22개팀을 최종 수상자로 선정했다.

‘작가정원’ 은상은 ▲하늘바람수영장 Dive into Wind Garden(박아름·조아라), 동상은 ▲하늘파빌리온_하늘, 바람, 풀 그리고 정원을 품다(김수연) ▲일렁이는 바다 언덕(홍수연·경정환) ▲오롯이 널 기억하는 순간(이세희·장지연) ▲FLUID GEOMETRY(최담희·김선우) ▲바람, 바람, 바람(송민원)이 수상했다.

‘학생정원’ 금상은 ▲마음에 부는 바람에: 풀처럼 눕기로 했다(to.dear), 은상은 ▲바람이 숨결 될 때(우결), 동상은 ▲바람뜰; 재생의 공간에서 상생의 공간으로(하늘바라기) ▲피어오르다(웃자) ▲OASISKY(비유길리(B612))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모아정원’ 금상은 ▲풀은 정원의 하얀구름이다(써니가든), 은상은 ▲풀은 정원의 보감이다(그린워커), 동상은 ▲풀은 정원의 생명의 집이다(보금자리) ▲풀은 정원의 에너지다(위례온마을정원사) ▲풀은 정원의 本이다(풀터)가 받았다.

‘포토가든’ 금상은 ▲하늘이의 새물(클린스튜디오), 은상은 ▲켜-놓다(Floor리스트), 동상은 ▲다음 곡은 내가 틀게!(헤이하이) ▲플랜트케이션(에메랄드랩) ▲맴돌바람(바람둥이)가 수상했다.

한편 ‘2023 서울정원박람회’는 10월 6일(금) 개막과 함께 7일간의 본행사에 이어 오는 11월 15일(수)까지 정원전시가 상설로 운영된다. 올해는 ‘바람, 풀 그리고 정원’을 주제로 한 총 40개의 정원작품과 함께 ‘정원여가산업전’, 정원문화 및 공원여가 프로그램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