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공공디자인으로 만나다

‘GK 세미나 & Pre-IPDF 2024’ 개최
라펜트l기사입력2024-01-26

 

한중일 전문가들이 국제공공디자인포럼(IPDF)을 개최했다. / 홍익대학교 공공디자인연구센터 제공 


한중일 전문가들이 국제공공디자인포럼(IPDF)을 통해 각국의 프로젝트를 교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홍익대학교 공공디자인연구센터(소장 김주연)와 일본 GK디자인 그룹, 중국 노신미술대학교, 시안건축과학기술대학교가 국제공공디자인포럼을 통해 일본 도쿄에서 만나 세미나를 지난 19일 개최했다.


이날 한국과 중국, 일본 전문가와 연구진들은 일본 도쿄 GK디자인 그룹을 방문해 ‘도시디자인을 통한 공공가치 실현’이라는 주제로 연합 세미나를 열고, 공공과 도시의 변화를 만드는 각국의 디자인 프로젝트를 교류했다.


이리에 GK디자인 그룹 전무는 ‘일본 토탈 디자인 사례_우츠노미야 LRT를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토츠기현과 우츠노미아, 하가를 연결하는 14.6㎞의 신설 지상열차를 소개했다. 지상으로 움직이며 이동성을 높이고 네트워크형 컴팩트 시티를 통해 지역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인간중심의 디자인 전략에 많은 전문가가 공감했다.


고은정 박사는 ‘Urban Design Tomorrow_Insight from Suwon and Incheon’이라는 주제로 특례시인 수원시와 광역시인 인천시에서의 수년간의 디자인 프로젝트 경험을 소개하고, 다양한 관점에서 두 도시가 어떻게 공공디자인을 통한 공공가치를 구현하는지 비교했다.


민신러 중국 시안건축과학기술대학교 교수는 ‘중국 도시 설계 프로젝트의 전형적 사례’라는 주제로 산시성 시안 대당불야성을 소개하며 중국에서 유일하게 대당시대 문화를 배경으로 재생한 전통도시를 소개했다. 문화보호와 전승을 위한 전통 건축 스타일의 현대적인 해석과 당나라 문화가 담긴 조각 등 가상과 실제가 공존하는 분위기를 연출해 방문객들에게 즐거움과 감동을 전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국제공공디자인포럼IPDF의 사전 행사격으로 열린 본 세미나를 기반으로 올 여름 중국시안에서 한중일 공공디자인 전문가들이 모여 IPDF 2024가 개최될 예정이다.


한편, 행사 후 참석자들은 GK디자인 그룹 전시장을 둘러보며 70여 년 동안 GK디자인이 걸어온 발자취를 살펴보았다. 제품, 운송, 커뮤니케이션, 설계, 디자인 전략, 디자인 엔지니어링 등 토탈 디자인을 선도하는 GK디자인 그룹은 일본 외 중국, 암스테르담, 미국 등 8개국에서의 활약하고 있다. 제품과 건축으로 시작됐지만 현재는 지속가능성, 사람, 지역발전 등 사회를 위한 디자인으로 영역을 확장해 활발히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김주연 국제공공디자인포럼 의장은 “추후 더욱 활발한 국제적 교류를 통해 공공디자인의 사회적 역할과 활동들이 전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홍익대학교 공공디자인연구센터 제공

글_전지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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