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가협회 차기회장, 박명권 그룹한 대표 추대

한국조경가협회 ‘2024년 이사회 및 정기총회’ 개최
라펜트l기사입력2024-03-21

 


한국조경가협회는 ‘2024년 이사회 및 정기총회’를 20일(수) 개최했다. 


한국조경가협회 제2대 회장으로 박명권 그룹한 대표가 추대됐다. 임기는 2025년부터 2년이다.


박명권 차기회장은 “조경가협회는 조경가로서의 자부심을 가지고, 작가로서의 이상을 실현하며, 후진을 양성할 수 있도록 건강한 시장을 만들기 위해 모였다. 그 기틀은 정책적, 제도적 장치로 마련할 수 있고,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조경사 제도이다. 조경사라는 자격이 없기에 불안한 환경 속에 수주를 해야 하고, 건축법상 대지의 조경도 많은 부분을 건축가가 하기도 한다. 또한 합리적인 설계 대가 마련과 모든 용역 발주에 조경 표준품셈을 적용할 수 있도록 목소리를 내야 한다. 엔지니어링 자격조건만으로 일감을 뺏기는 일들도 일어나고 있기에 PQ제도나 자격심사보다는 공정한 현상설계공모 공개 경쟁을 통해야 한다는 의견도 피력해야 한다”며 건강한 조경설계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했다.


아울러 보수교육, 학생과의 원만한 교류와 소통, 실습 프로그램 연계, 조경설계가를 위한 시상 등을 언급했다.


박명권 차기회장은 “1세대 조경가인 정영선 선생님이 훌륭한 업적을 남기시고 사회에 여러 좋은 모습을 보여주셔서 반가운 것처럼, 후학들도 사회에 좀 더 얼굴을 알리고 조경인의 역할을 널리 긍정적으로 영향을 끼칠 수 있도록 제2대 회장으로서 소신을 가지고 열심히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국조경가협회는 ‘2024년 이사회 및 정기총회’를 3월 20일(수)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한국과학기술회관 중회의실5에서 개최했다.


안계동 회장은 “협회는 조경가 공동의 발전을 위해 지혜를 모으고 힘을 합치는 역할을 하고자 결정됐으며, 지난 한 해 준비를 거쳐 올해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할 것”이라며 협회의 차별화된 활동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첫째, 조경설계가의 권익과 관련해 설계자격제도 및 업역 확보, 설계단가 기준 및 적용 가이드라인 정립, 현상공모 활성화, 심의 인증제도 개선 등이다. 둘째, 조경설계 발전과 능력향상을 위해 각종 세니마와 강연, 작품발표 토론회, 해외교류 확대, 설계 직능교육, 작품전 시상, 우수사례답사 등이다. 셋째, 후진양성과 기여활동으로 여름조경학교 운영, 인턴십 프로그램 지원, 학생공모전 주관 등이다. ‘한국조경가협회 정례포럼’도 한 해를 정리하는 주요 행사로 정례화 한다.


안세헌 (사)한국조경협회장은 축사에서 “설계를 중심으로 하는 네트워크 안에서 자유로운 토론이나 다양한 기대들이 계속 창출되는 것은 바람직하다. 다만 제도 개선 차원에서는 범조경계가 함께 움직여야 하고, 국토교통부는 조경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조경수 가격고시 등 조경계에 산적한 문제들을 풀어가는 상황”이라며, 조경지원센터, 조경협회와 긴밀한 협조를 통해 조경가협회의 활동을 전개해 나간다면 효과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박명권 한국조경가협회 차기회장


안계동 한국조경가협회 회장


안세헌 (사)한국조경협회 회장


이날 총회에서는 경과보고, 2024년 사업계획 발표, 예산심의, 기타토의 등이 있었다.


협회는 5개 분과에서 올해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운영분과는 회원명부 작성 및 관리, 재무관리 및 재원확보계획 수립, 홈페이지 및 이메일 계정 신설을 통한 소통창구 확보, 매월 12월 첫째주 금요일 정례포럼 개최 등을 추진한다.


대외협력분과는 사단법인으로 등록하기 위한 절차를 올해 안에 완료할 수 있도록 추진 중이다. 특히 사단법인 설립은 협회 내 별도로 TF팀을 구성해 주력 사업으로 추진하게 된다. 이밖에도 공공기관과 단체, 타분야와의 협력과 교류, 공공사업 관련 업무들을 수행하게 된다.


정책분과는 조경 설계 환경 개선을 위한 노력을 전개한다. 우선 5월 ‘BF 인증제 개선을 위한 정책포럼’을, 10월에는 ‘조경설계공모 활성화를 위한 정책 포럼’을 온라인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BF 인증에 따른 조경설계표준품셈 대가의 적정성을 검토하고, 간이설계공모 발주 가이드라인 작성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상반기에 조경자격제도 정비와 조경설계표준품셈 정비를 위한 자료를 수집해 객관적 자료를 DB화 하고 공론화 하며, 조경지원센터가 추진 중인 조경진흥법 개정이나 엔지니어링협회 등에 자료 제공 및 협력해 나간다.


기획분과는 전시, 권역별 학교 연합을 통한 단체방문답사, Chengdu AIPH 2024 원예박람회 답사 등을 기획하고 있으며, ‘한국조경가협회 작품상’, ‘한국조경가협회 공로메달’ 등 시상에 관한 내용도 추진 중이다.


교육·국제분과는 올해 제임스 코너 강연을 추진 중이며, 이밖에도 해외 저명 조경가 및 설계회사 초청 특강을 기획한다. 정기적 세미나와 강연회를 통해 회원간 소통 및 정보교류의 장을 마련하고, 젊은 조경가와 학생이 함께 담론을 형성할 수 있는 기획을 준비 중이다.


또한 IFLA, IFLA APR 등 국제회의 및 행사에 참여하고, 해외 조경협회, 해외에서 활동 중인 한국 조경가와의 교류를 추진한다.


이날 특별강연으로는 ▲‘녹지생태도심’을 위한 조경가의 역할: 개방형녹지의 전략과 과제(이해인 HLD 소장) ▲하이라인 컨넥터 & 맨하탄웨스트 조경설계로 본 뉴욕 퍼블릭 스페이스(신다영)이 진행됐다.



특강 중인 이해인 HLD 소장


특강 중인 신다영 전 FO Senior Associate 소장 

글·사진_전지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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