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경관계획 국제세미나 개최

라펜트l기사입력2009-10-12

 

고양시의 경관계획 모색을 위한 "고양시의 경관계획과 전락 국제컨퍼런스"가 고양시 주최, 서울시립대학교 도시과학연구원 주관, 한국경관학회의 후원아래 고양어울누림 별따기배움터에서 지난 9일 약 100여명의 참가자와 함께 개최되었다.

국제컨퍼런스는 고준환 교수(서울시립대)의 사회와 윤성선 고양시 국제화전략사업본부장의 개회사로 시작되었다.

김한배 교수(서울시립대)가 "고양시의 경관계획과 전략"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발표한데 이어 Atsushi Deguchi 교수(규슈대)의 "일본 경관계획", Blaz Kriznik 교수(슬로베니아)의 "도시경관과 커뮤니티", 이영범 교수(경기대)의 "런던의 도시재생과 도시경관 디자인"에 대한 주제발표가 진행되었다.

지속적인 주민참여 유도와 도시 스케일에 맞는 도시디자인 전략이 필요
김한배 교수는 고양시의 경관계획을 위해서는 주민협정을 유도하고 관련 홍보와 주민교육을 통해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촉구시킬 수 있는 다양한 전략을 제시했다. 특히 아파트 경관가꾸기, 경관서포터즈 발족, 가로 시설물이나 색체경관의 가이드라인과 야간경관 가이드라인 작성 등을 통해 시민사회가 꾸준히 참여할 수 있는 전략적 안들과 고양시 생태경관 보전 및 조망경관 보호, 경관저해 요소 개선과 자연 경관지구 지정, 문화유산의 정비·보존 등 통합적이고 연속적인 경관관리와 생태문화 경관보존을 위한 제안을 쏟아냈다.

주민들에게 자연환경이 중요성 일깨워 주어야
Atsushi Deguchi 교수는 일본 후쿠오카시의 경관디자인 사례를 설명하며 도시경관디자인의 전략을 제시했다. 경관계획을 수립하는데 있어 그 프로세스가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말하며, 경관계획을 수립함으로써 자연 환경이 얼마나 중요한지 주민에게 다시 한 번 상기시키는 계기가 되었다고도 덧붙였다.
또 각 도시의 크기에 맞는 도시디자인이 필요하며, 메가시티의 경우 국제화를 겨냥할 것, 지방의 도시는 지역주의나 지역의 특징을 나타내는 디자인을, 중급 크기의 도시는 국제적인 경쟁과 지역의 자연유산 보존과 개발이 조화를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높은 시민참여는 도시의 이미지 고양과 창조적 도시로
Blaz Kriznik 교수는 도시경관계획에 있어 시민의 참여도가 높을 수록 사회적 유대감과 공동의 소속감 및 정체성이 형성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시민이 참여할 수록 공공자원의 합리적인 이용과 보존에 더욱 힘쓸 것이며, 이는 도시 전체의 자산 가치를 증가시키고 이미지를 고양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도시의 내재적 가치 끌어올려라
마지막 발표자인 이영범 교수는 도시의 내부가치와 외부가치를 함께 증대시켜야 한다고 말하며, 물리적인 요소보다는 내재된 가치를 끌어올릴 수 있는 디자인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기존자원을 보호하고 새로운 것을 창조해내고 이들을 연결하고 또 즐기고 경험할 수 있는 단계의 적용은 거주민에게는 생명력있는 도시로 방문자에게는 새로운 가치를 경험할 수 있는 도시로 성장시킨다고 결론지었다.


환경, 문화, 생태, 전통을 넘나드는 도시계획...시민과 함께
이어진 토론에서는 류중석 중앙대 교수가 좌장으로 함께했다.
김한배 교수는 고양시의 생태환경과 지역의 역사성을 나타내는 요소들에도 눈길을 돌려 연계하는 방안이 지속적으로 논의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윤성선 본부장은 "생태적으로 중요한 장항습지 등 생태공간 보전의 중요함과 동시에 보행자가 편안하게 다닐 수 있는 장기적 계획도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Atsushi Deguchi 교수는 "디자인가이드라인" 조성시 시민과 함께 조성하고, 저탄소 녹색성장을 적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가이드라인 작성에 시민이 참가함으로 인해 자연의 소중함을 깨닫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Blaz Kriznik 교수는 도시구간 뿐만 아니라 지역 내에서도 자전거 도로는 연계를 위한 중요 요소로 그 지역의 정체성을 가져올 수도 있는 아이템이라고 제안했다.
이영범 교수는 경관을 만드는 것에 치중하지 말고 도시를 어떻게 하면 즐길 수 있을지에 더 많은 고민을 하라고 충고했다.

강진솔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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