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줄기나 가지 등을 이용해 하천을 정비하는 기술이 개발돼 친환경적 공사 추진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숲 가꾸기 때 발생하는 간벌재를 활용해 방틀을 만들어 하천 바닥이나 강기슭 둔덕의 재료로 사용하는 기술을 개발, 실용화 검증에 들어갔다고 16일 밝혔다.
이 공법은 하천 식물의 플랑크톤 증식을 도와 다양한 생물체가 살아갈 수 있는 서식환경을 제공하고 자연석으로 채워진 방틀 내부 공간은 수서곤충이나 물고의 휴식공간으로도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간벌된 나무를 태우거나 썩히지 않고 오랜시간 방틀로 사용할 수 있어 탄소 방출없는 저탄소 녹색공법으로 평가된다.
산림과학원은 이 기술을 서울 도심하천인 양재천과 학의천 일부 구간에 시범 적용하고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 공동으로 본격적인 기술 검증 및 보완에 들어가기로 했다.
산림과학원 관계자는 “통일신라때 축조된 월정교 교각 목재방틀 기법을 현대화한 것”이라며 “4대강 살리기 프로젝트 등 하천 정비 및 생태계 복원 사업 등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출처_한국주택신문(www.housingnews.co.kr)
사진출처_산림신문(www.sanli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