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도 성균관대 조경학과(학과장 김유일) Temporary Garden 전시회가 지난 5월10일에서 12일까지 성균관대학교 자연과학캠퍼스 제2공대 앞 차없는거리에서 개최되었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이번 전시회는 성균관대 조경학과에서 「정원설계및실습」 강의를 진행하는 고정희 박사(Third Space 소장)의 지도와 함께 ‘우리들의 이야기, 공간의 이야기’ 라는 주제로 총 18명의 7개 작품이 선보여졌다.
▲시간의 정원(시간에 따른 정원의 변화)
▲시각(시각을 통해 한쪽은 인위적인 휴식처, 한쪽은 자연적인 휴식처를 표현)
▲갈망(新에덴동산-세속에 찌든 아담과 이브가 자연을 갈망)
임시정원은 1997년 유렵의 몇몇 젊은 조경가들이 독일 베를린을 중심으로 출발한 실험적인 도시정원 설치예술프로젝트이다. 크게 눈에 뜨이지 않는 장소들을 물색해 그 곳에 임시정원을 설치함으로써 일상적인 삶의 공간을 재발견하고 사람과의 대화를 유도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성균관대 조경학과 ‘정원설계 및 실습’ 수업의 일환으로 2~3명이 1팀이 되어 각각 공간을 듣고, 자신들의 이야기를 말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고정희 박사는 "이야기는 공간과 부딪히고 어울리며 디자인을 통해 다듬어진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성균관대 조경학과 학생들이 이 시대를 표현할 수 있는 공간디자인의 새 언어를 발견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라고 성공적인 전시회 개최 소감을 전했다.
▲Carden(Car + Garden, 인간이 만든 인공물 또한 정원의 요소가 될 수 있음을 표현)
▲N+1(인간이 살고있는 차원 1 + 인간을 중심으로 움직이는 큐브속 N개의 공간)
많은 학생들의 열정과 땀으로 진행된 이번 전시회에는 성균관대학교 조경학과 동문회와 총학생회를 비롯, 조경학과 교수들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었다. "시간의 정원" 팀의 연희모(25, 학생회장) 학생은 "각 작품에는 타이틀과 함께 우리 18명의 이름이 나타나 있지만 그 뒤에서 많은 도움을 주신 분들에 항상 감사해하고 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우리 재학생들은 교수님, 선배님들의 무한한 관심을 느낄 수 있었고 전시회를 위해 준비했던 10여일의 시간은 성균관대학교 조경학과가 한마음 한뜻으로 뭉칠 수 있는 아주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라며 소감을 전했다. 또한 축제를 위해 본교를 방문한 단국대학교 김지애(23, 환경과조경 통신원) 학생은 "친구에게 말로만 전해들었는데, 실제로 와 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거대한 스케일에 놀랐다. 학생들이 하기에 부칠수도 있겠지만 재미있는 경험이 되었으리라 생각한다. 우리 학교에서도 한번 시도해봤으면 좋겠다."라며 작품 감상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열정은 항상 놀라운 일을 창조해 낸다. 교내외 많은 관심과 호응 속에 치러낸 Temporary Garden이다. 단순 전시를 넘어 더욱 정열적이고 완성도 높은 작품들을 배출함으로써 전조경인의 축제로 자리잡길 기대해 본다.
▲앉아도좋아(정원속에서 간접적으로 동물을 체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