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북구 낙산 서울성곽 인근 노후불량 주택지가 친환경 주거단지로 ‘탈바꿈’ 된다.
서울시는 오는 7월 1일 성북구청장으로부터 주택재개발정비구역지정을 요청받은 삼선동1가 11-53번지 일대에 대해 삼선6주택재개발정비구역으로 결정·고시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삼선6주택재개발정비구역은 2만629㎡용지에 용적률 116% 이하, 건폐율 35% 이하, 최고 8층, 7개동, 총 172가구의 아파트와 부대복리시설이 건립된다.
시에 따르면 이 지역은 낙산 자락 구릉지로 급경사 계단 및 차량이 통행하기 협소한 도로 등 기반시설이 열악하고 주차공간이 부족한 전형적인 노후·불량 주택이 밀집된 단독주택지이다. 반경 약 1km 이내에 성북세무서, 카톨릭대, 한성대, 서울과학고, 경신고, 삼선중 등이 위치해 있어 교육환경이 양호하고 교통 등 외부환경이 잘 갖춰져 있다.
서울시는 아파트 높이를 서울성곽의 기저석보다 낮게 계획해 서울성곽 주변 경관을 최대한 보호하면서 자연지형에 순응하는 주거단지로 계획했다.
도로변에는 3∼8층의 저층으로 계획하고 서울성곽과 경사지형의 고저차를 이용한 테라스형 주택(44가구)을 도입하는 등 다양한 주거동으로 계획했으며, 특히 용적률이 116%로 낮아 저층 저밀도의 최적 주택지가 될 것으로 서울시는 전망했다. 또 기존 4낙산근린공원과 연계해 서울성곽을 따라 평균 10m 폭으로 공원을 계획해 문화재 주변지역을 최대한 보호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세부적인 건축설계와 디자인계획은 앞으로 심도있는 건축심의를 통해 더욱 완성도를 높일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라며 “지역주민들이 조합을 결성하고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나서면 약 3년 후에는 명품 주택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_한국주택신문(www.housingnews.co.kr)
▲ 서울 성북구 삼선6재개발구역 조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