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도가 오르내리는 대구분지의 무더위 속에서 구슬땀을 흘려가며 설계능력 향상을 위해 고군분투 중인, 영남대학교 조경학과 스터디 그룹 'DIMENSION (DIMENSION Environment Design Studio) (이하 디멘션)'이 하계 Trainning을 마친다.
디멘션(회장 '06 김영석)은 1982년에 창단되어 대한민국 조경학과서 손꼽히는 설계스터디로 자리매김했다. 스터디를 거쳐간 동문들은 현재, 일선에서 두드러지는 활약으로 본교 뿐만아니라 디멘션의 자긍심을 드높이는 중추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매년 하계방학마다 시행하는 디멘션 Trainning은 7월 한달간 캠퍼스 정문 앞 지하 스터디룸에서 선배들에 의해 후배들이 지도받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아래와 같이 학년별 맞춤교육이 이루어진다.
▲공모전 아이디어 회의(2학년)
▲신입생_ 소묘, 스케치, 마커 및 색연필 컬러링, 조경표현 및 기법, 수목학습 등
▲2학년_ 대한민국 환경조경대전 외 공모전 필참, Cad, Photo Shop, Sketch up, 판넬디자인
▲3학년_ 임무분담을 통한 학년별 전담지도
▲4학년_ 설계 자료집, 각종 CG소스제공 등
신입생 대표 박진원('10)학생은, "스터디 내 과제가 많아서 체력적으로 힘들지만 설계 기초 지식을 일찍 배울 수 있고, 선배들과 친목을 도모 할 수 있어 방학이 알차다. 스스로도 뿌듯한 시간을 보낸 것 같다"고 했다.
▲신입생 트레이닝
▲소묘(신입생)
2학년 대표 이창민('07)학생은, "스파르타식 스터디였다는 고충도 있었지만, 한달간 선.후배들과 함께 Trainning을 하다보니 가족같은 정이 들었다. 전통있는 스터디로서의 자부심도 느낀다. 비록 어려운 환경의 스터디룸이지만 잘 따라와준 후배들에게 고맙고 앞으로 스터디의 핵심 학년으로서 더 열심히 꾸려가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현재 2학년 구성원은 '2010 대한민국 환경조경대전'과, '경상남도 마산시 공공디자인 공모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열의에 찬 모습을 보여주었다.
▲공모전 준비(2학년)
디멘션 김영석('06)회장은, "학생들이 오래된 전통방식을 수용하며 첨단의 기술을 접목하는 '溫故知新(온고지신)' 교육 프로그램을 수행함으로써 Free Hand Sketch부터 CG능력까지 두루 갖추게 됐다. 앞으로 취업향상에 도움을 줄 뿐 아니라 각 학년 설계 과목에 미리 적응시켜 뒤쳐지지 않고 앞서갈 수 있는 디멘션을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김영석 디멘션 회장
또한 디멘션 만의 특화점으로는, "한달간 집중 Trainning을 통해 서로가 가족같이 챙길 줄 아는 친목도모가 대표적일 것이고, 선배로서의 리더십도 배양할 수 있는점"을 꼽으며 강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한편 선풍기 3대가 고작인 지하 스터디 룸에서의 Trainning을 마친 디멘션은, 지난 23일부터 1박2일간 경남 산청으로 레프팅을 다녀왔다.
3학년 남소영('08)학생은, "모든 구성원들이 한달 내내 지하에서 땀 많이 흘리며 고생했는데, 신나게 즐기며 하계 Trainning을 마무리 하고 싶다"고 했다.
▲컬러링(신입생)
▲조경 표현 및 기법(신입생)
더불어 디멘션은 오는 8월 15일부터 이틀간 충남 금산에서 'D-day (DIMENSION Day - 디멘션 전 동문의 날)'를 기획하고 있다. 매년 개최되는 동문의 날 행사 때는 디멘션만의 끈끈한 정과 전통있는 스터디로서의 모습을 여과없이 보여주고자 한다.
동문회장 이현우 (현대산업개발(I'PARK) 조경팀, 광교지구 택지개발조경공사(1공구) 현장소장)씨는, "국내 조경학 근원지의 스터디그룹으로서 그 전통이 현재까지 잘 이어져 오는 곳이 드문 것이 사실인데, 지금의 디멘션을 보니 선배로서 기분 좋다. 또한 우리 후배들이 방학동안 각자 하고 싶은 일이 많을텐데 습한 지하 스터디룸에서 힘들게 생활하는 모습이 안쓰럽지만 조경학을 위해서 스스로 학습하고 해결하는 후배들이 자랑스럽고 대견하다"고 격려해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