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석3구역 재개발을 수주할 시공사가 GS건설, 대우건설, 한화건설로 압축됐다.
이 구역은 도급공사비만 3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데다가 공공관리제 시행(10월 1일) 전 흑석뉴타운내 시공사를 선정하는 마지막 구역이어서 대형 건설사들이 시공권을 따내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던 지역이다.
지난 11일 흑석뉴타운 3구역 대의원 회의에서 입찰보증금을 낸 7개 시공사 중 GS건설, 대우건설, 한화건설 등 3개 시공사가 최종적으로 상정, 막판 수주전이 한창이다.
GS건설은 1가구 2세대 및 1가구 3세대가 가능한 ‘신 혁신 수익형 평면’을 개발해 흑석3구역 수주 시부터 도입, 조합원 니즈(NEEDS)를 충족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 신평면은 기존에 1가구의 세입자를 둘 수 있었던 평면과는 달리 3개 세대가 각각 독립적인 생활이 가능, 집주인과 세입자가 동시에 거주할 수 있도록 해 임대수익을 낼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반포, 한강, 마포자이 등 짓는 아파트마다 높은 프리미엄을 형성, 입주민의 만족도가 높은 GS건설은 아파트 인지도를 강점으로 ‘브랜드 프리미엄’을 내세운 홍보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흑석4구역의 재개발을 이미 맡고 있기 때문에 브랜드 타운 조성에 초점을 맞춰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화건설은 GS, 대우건설에 비해 브랜드 파워에서 다소 밀리지만 최근 시공능력순위도 꾸준히 상승하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재개발의 새로운 지평을 열겠다는 각오로 수주전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흑석3구역은 오는 28일 조합원 임시총회를 열어 시공자 선정을 마칠 예정이다.
1530가구 대단지로 '탈바꿈'
흑석뉴타운은 정부가 도심 광역재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만든 도시재정비촉진특별법에 따라 지정된 도시재정비촉진지구이다. 이 지역 도시재정비 사업은 오는 2015년경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 가운데 흑석 3구역은 흑석동 253의89 일대 10만917㎡ 부지에 최고 20층짜리 아파트 1530가구(임대 263가구)로 재개발된다.
흑석뉴타운 주택재개발용지는 1, 3~9구역 이다. 이 구역 가운데 지금까지 5, 6, 8구역을 동부건설이, 4구역은 대우건설이, 7구역은 대림산업이 시공사로 선정됐다. 공공관리제가 시행되기 전인 28일에는 3구역의 시공사 선정 총회가 개최되며 1, 2, 9 구역은 아직 시공사가 정해지지 않아 공공관리제 적용대상이 된다.
출처 _ 한국주택신문(www.housin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