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금자리, 기존 시가지·도로·교통망 연계해 개발

사업추진 가이드라인 마련… 장애인·고령자에도 ‘관심’
한국주택신문l기사입력2010-09-29

 

정부가 주도하는 보금자리주택지구가 기존 시가지와 연계한 압축도시로 개발될 전망이다. 장애인과 고령자를 위한 사회복지시설도 한층 강화된다.

국토해양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보금자리주택업무처리지침’을 개정해 오는 30일부터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개정은 향후 지속적으로 보금자리지구가 추진되고 사업시행자가 다양화됨에 따라 일관성 있는 계획수립 방향을 제시하기 위한 가이드라인을 업무지침에 반영하기 위해서라고 국토부는 배경을 설명했다.

지침에 따르면 우선 보금자리주택지구가 도심 인근에 들어서는 입지적 특성을 고려해 시가지와 도로망, 녹지축 등을 연결하고 토지를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압축도시’로 개발하기로 했다.


▲ 대중교통 중심의 단계별 밀도 배분 예시안


지구는 폐쇄적 단지 설계를 지양하고 근처 시설·용지의 기능을 연계하며 지하철, 버스 등의 연결점을 중심으로 밀도를 높여 대중교통 중심 도시로 만들어진다.

또 ‘소셜 믹스(Social-Mix)’ 형태로 조성, 다양한 계층이 어울려 살 수 있게 주택 유형과 규모를 혼합하고, 입주민 선호도에 따라 맞춤형 부대복리시설을 공급하거나 커뮤니티 시설 등을 배치할 예정이다.

도시는 보행자우선구역을 지정하고 실질 체감 녹지를 증가하는 등 녹색교통 중심의 주변환경과 조화된 쾌적한 도시로 조성한다. 지형에 굴곡이 있는 구릉지 등에는 테라스 하우스 같은 다양한 주거공간을 도입하고 기존 녹지축과 하천 등에 연계해 바람길을 조성하거나 신재생 에너지를 활용하는 등 에너지절감형 도시로 꾸밀 방침이다.

지구 내 밀도를 차등화해 다양한 스카이라인을 조성하고 중층 블록형, 고층 타워형 등 단지 형태도 다양하게 구성키로 했다.

국토부는 도시 전체가 조화롭고 아름답게 디자인될 수 있게 공간환경계획을 세우고, 공사 중에 전문가가 참여하는 설계조정회의를 수시로 열어 일관성을 유지하도록 했다.

장애인·고령자를 위한 사회복지시설로는 300가구 이상 영구임대주택을 장애인·고령자 케어형 주거동으로 특화시키고, 사회복지시설의 규모를 현행 대비 약 2배 확대하도록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지침의 개정으로 보금자리주택지구의 계획방향이 보다 구체적이고 일관성 있게 제시됐다”며 “장애인·고령자 케어형 사회복지시설 기준이 강화돼 거동불편자를 위한 복지서비스가 대폭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 커뮤니티센터 조성 예시안

출처_한국주택신문(www.housin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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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철 기자 · 한국주택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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