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이 ‘투자’ 개념에서 ‘거주’의 의미로 변화하면서 더욱 쾌적한 주거환경 속에서 살고 싶은 수요자들의 욕구가 높아지고 있다.
일명 ‘산 좋고 물 좋은’지역에 위치한 주거단지에 사람들의 발길이 몰리는 것. 대표적인 주택 유형으로는 타운하우스를 들 수 있다. 타운하우스는 대표적 부촌인 서울 평창동이나 경기도 일산, 신흥 부 촌인 용인 등에서 지어졌다. 대형 면적에 분양가격도 수십억원대에 이르러 주로 부유층들을 대상으로 하는 고급형 주거단지였다.
그러나 분양 침체가 장기화되고 수요가 줄어들면서 몸값을 낮춘 타운하우스도 속속 등장하기 시작했다. 미분양에 고민 중인 일부 지역 타운하우스도 분양가 할인 등 다양한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연립주택+아파트 = 타운하우스
타운하우스는 테라스하우스나 연립주택 등 비슷한 용어와 혼동돼 쓰이기도 한다. 한신정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타운하우스는 공동 정원에 연속으로 건축된 저층 주택으로 단독주택과 공동주택의 장점을 가진 1~2층의 단독주택이 10~100가구씩 모인 단독주택이다.
테라스하우스는 경사진 대지에 계단식으로 건축하는 공동주택으로서 지면에서 직접 각 가구가 있는 층으로 출입이 가능하고 위층이 아래층 지붕을 정원으로 활용하는 것이 가능한 형태의 건축물이다. 연립주택은 주택으로 쓰이는 1개동 바닥면적 합계가 660㎡를 초과하고 층수가 4개층 이하인 주택을 말한다.
말하자면 연립형태의 주택이 모인 단지가 타운하우스로, 테라스하우스 유형이나 아파트 유형 등으로 다양하게 지어질 수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타운하우스의 가장 큰 장점으로 쾌적한 주거환경을 꼽았다. 이는 경기도 등지에 분포한 전원주택과 비슷하지만 세대별 분양을 통해 공급되며 주거단지를 형성한다는 면에서 다르다. 주거단지 형성은 개인 사생활 보호와 방범, 방재 등 관리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전했다.
▲ IS동서의 '광교 에일린의 뜰' 조감도.(테라스형)
인기 상한가…‘대세’는 아직
수요자들이 타운하우스 매입을 망설이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바로 높은 가격 때문이었다. 업체에서도 구매력 있는 부유층을 대상으로 대형 면적형에 소규모 단지를 공급해왔다.
그러나 주택 유형이 다양화되면서 타운하우스의 공급도 활발해졌다. 주택 규모도 300㎡ 이상 대형 중심에서 150㎡ 전후의 중형으로 전환되고 분양가도 15~30억원대에서 10억원대 이하로 낮아졌다.
타운하우스가 대중들과 가까워지며 인기도 올라갔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지난해 최고 인기단지는 평균 경쟁률 40.53대 1을 기록했던 LH의 ‘판교 월든힐스’였다. 월든힐스는 테라스형태의 타운하우스로 공급됐으며 127~224㎡의 중대형 규모, 3.3㎡당 1911만~2075만원대의 상대적으로 저렴한 분양가가 수요자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2월, 판교vs광교신도시 ‘박빙’
2월에는 대표 인기 지역인 판교와 광교에서 타운하우스가 공급된다. 대우건설은 판교에 ‘운중동 푸르지오 하임’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1층 지상 4층 11개동 144가구 규모로 테라스하우스 36가구와 아파트형 108가구로 구성된다. 전가구 전용면적 84㎡인 것이 특징. 분양가는 가구당 7~9억원선이며, 견본주택은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푸르지오밸리’ 4층에 위치했다. 입주는 2012년 3월 예정이다.
광교에서는 IS동서가 ‘에일린의 뜰’을 같은달 공급할 계획이다. 테라스하우스인 이 단지는 지하 3층 지상 4층 총 28개동 240가구로 구성됐다. 광교 원천호수공원 바로 앞에 위치해 조망권이 뛰어나며 최근 주거 트렌드에 따라 개발된 테라스 및 복층형 구조로 설계됐다.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고 DTI규제는 적용되지 않으며 중도금 이자 후불제가 실시된다.
동문건설은 올 상반기 경기도 고양시 삼송택지개발지구 B-1블록에 타운하우스 ‘고양 삼송지구 동문굿모닝힐’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1층 지상 4층, 16개동 총 200가구 규모로 3호선 삼송역과 원흥역(예정)이 인근에 위치했다.
출처_한국주택신문(www.housin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