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지난 2006년부터 시작한 동네뒷산공원 조성사업을 올해부터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한다.
시는 올해부터 지역 커뮤니티가 살아나는 마을공동체 공원(Community Garden)으로 조성하고자 어르신들의 소일과 체험공간으로의 텃밭이나, 체험과 봉사를 위한 허브원, 어린이들을 위한 자연형 놀이시설, 마을회의 개최나 이웃들간에 이야기 나누기 좋은 공간을 도입한다.
대상지 여건에 따라 등산로 입구인 경우 만남의 광장을 조성하거나, 학교 인근인 경우 생태체험 공간을 추가하는 등 ‘지역 맞춤형’이자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용하는 ‘주민참여형’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 동네뒷산공원 조성대상지 위치도
연말까지 11개소 동네뒷산공원 조성 완료
서울시는 올 연말까지 관악산 자락인 청룡산, 불암산, 초안산 등 11개소 117,516㎡에 동네뒷산공원을 조성 완료한다.
이 중 청룡산(6,263㎡)과 불암산(16,923㎡)은 마을공동체공원이 시범 도입된다. 두 곳 모두 단독주택과 아파트단지로 둘러싸인 양지바른 산자락에 위치한 대규모 경작지로 동네 주민들의 경작이 성행하던 곳이다. 이곳에 마을공동텃밭, 생태연못과 수로, 만남과 휴게 광장, 체력단련시설 및 자연형 놀이시설 등을 설치한다.
특히, 마을공동텃밭은 1면이 약 10㎡(5m×2m)의 공간으로 만들어지며 관악구 청룡산의 경우 40면, 노원구 불암산의 경우 50면이 조성될 계획이다. 이 공간은 지역주민들의 신청을 받아 실비만 받고 분양할 예정이며, 주말마다 여러 가족들이 수확의 기쁨을 느끼며 미리 준비한 도시락 등 음식을 나눌 수 있는 휴게공간이 함께 제공되어 지역 커뮤니티 형성에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2012년 이후 준공예정인 동네뒷산공원은 총 12개소 130,563㎡로 현재 토지보상 등 공원조성을 위한 사전절차를 이행하는 단계로 올해 말까지 토지보상을 마치고 내년에는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최광빈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공원이 부족한 지역주민들이 걸어서 5분이면 찾을 수 있는 녹지공원을 제공하는 사업이 바로 동네뒷산공원 조성사업”이라며 “주민설명회를 현실화하고 주민들과의 소통을 위한 채널을 추가해 주민들의 이야기를 좀 더 담을 수 있는 주민참여형, 주민맞춤형 공원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11년 준공예정인 동네뒷산공원 현황
2012년 이후 준공예정인 동네뒷산공원 현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