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환경복원의 오늘'
지난 5월 13일 순천대학교 조경학과에서는 (사)한국환경계획조성협회의 남상준 회장을 초청하여 "자연환경복원의 오늘"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열었다.
남상준 회장은 "인간의 필요에 의해 건설된 인공계라는 곳에 인간을 위한 학문인 조경이 속하고, 생물의 상호작용에 의해 조성된 자연계에는 생태학 등의 학문이 있지만, 자연환경복원은 생태계에 있으면서도 산업적인 위치에 있는 학문이다. 하지만 자연환경복원은 두공간이 공존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그 과정에 있어서 조사분석 평가 및 목표설정, 계획, 설계, 시공, 관리, 모니터링 그리고 피드백이 필요하다. 이러한 프로세스가 가장 일치하는 유일한 학문이 조경이다"라는 내용으로 자연환경복원과 조경의 차이점과 필요성에 대해 역설하였다.
남상준 회장은 “우리나라는 1970년대 경부고속도로 건설에 의한 비탈 훼손지가 무수히 발생하여 일본의 기술을 도입하여 복원의 목적이 아닌 법면보호 및 녹화로부터 조경 및 녹화사업이 시작되었으며, 1998년 한국복원녹화기술학회의 설립으로 학문적 접근, 2004년 자연환경기술자 시험의 시작, 자연환경복원의 사회 제도적인 접근을 시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학생들에게 "진정한 복원은 산림 옆 단절된 생태공원의 모습이 아닌 생물과 공존하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자연환경복원이고, 이것을 잘하기 위해서는 자연을 이해하고 열린 시각의 필요하며, 보이는 곳의 일보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일어나는 일이 중요하다", "조경가는 자연환경복원에 있어 코디네이터이다라는 점을 유념해 주길 바란다"며 강연을 마쳤다.
오늘 강연으로 생태 복원에 있어서 인간이 원하는 것보다 자연을 위한 생태복원이 어떤 의미인지 직접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며, 복원과 조경의 흐름을 이해할 수 있었던 뜻깊은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