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남대학교 조경학과(학과장 김용식) 2학년 학생들은 지난 5월 8일부터 10일까지 2박3일간 조경식물학 수업의 일환으로 고운식물원과 천리포수목원을 견학하였다.
처음 도착한 고운식물원은 충청남도 청양군에 위치하며 1990년 부지조성을 시작하여 2003년 4월 개원한 11만평 규모의 산지형 식물원이다. 40여명의 조경학과 학생들은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힘찬 발걸음으로 식물원을 견학하면서 조경 설계에 사용될 식물의 생태적 특성에 대해 공부하였다.
둘째 날 학생들이 도착한 곳은 천리포 수목원이다. 이곳은 1979년에 고 민병갈(미국명 Carl Ferris Miller) 원장이 설립하였으며 18만평의 부지에 13,000여 종을 보유한 한국 최초의 민간 수목원이다. 학생들은 담당교수인 김용식 교수의 설명과 수목원 가이드의 안내를 받으며 수십 년간 잘 가꾸어진 수목원을 둘러보았다. 안내를 받은 후 서로 조를 편성하여 조경 수목에 대한 토의와 함께 관찰을 마친 학생들은 저녁 식사 후 생태교육관에서 천리포수목원의 총괄부장을 맡고 있는 정문영 부장에게 ‘수목원 조성에 대한 이해’ 라는 주제의 특강을 들으며 하루를 마무리했다.
이번 식물원·수목원 견학은 20년을 넘게 지속해 온 조경식물학 답사에 또 하나의 연장이었으며, 학생들에게는 조경재료로서의 수목에 대한 이해를 돕는 소중한 여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