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관학회 정기총회, 안재락 회장 연임

국토부 “지자체별 경관협정 위한 경관특별회계회 둔다”
라펜트l기사입력2011-04-30

 

()한국경관학회 안재락 회장이 2009년도에 이어 2011년에도 학회장을 연임한다.

 

지난 4 29일 개최된 한국경관학회 2011년도 정기총회에서는 안재락 회장을 비롯한 김대수 교수(혜천대), 김한배 교수(서울시립대), 류중석 교수(중앙대), 윤혁경 대표(A&U Design group), 이주용 사장(㈜스페이스톡) 등의 부회장단이 인준되었다.


 

▲안재락 회장

 

이날 안재락 회장은 현재 학회 관련 전문가들이 참여한 경관법이 입법 예고 중이라고 밝히며, “‘국가경관정책 계획또한 5년마다 수립∙시행되고 대형 SOC 시설, 개발사업과 경관구역 내 대형 건축물도 경관심의를 받게 되어 경관의 중요성이 한 층 더해졌다고 말했다.

 

경관은 이제 국토 도시의 공간을 관리는 중요한 전략이라고도 더해 말하며, “앞으로 학술관련 교육사업과 학회의 홍보 그리고 다른 인근 분야 단체와의 교류사업도 확대 시행할 예정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좌측부터 박승대 부장, 우신구 교수, 최호운 팀장

 

"경관협정위해 지자체별 경관특별회계회 둘 것"
"지역 전문가 양성도 시급"


정기총회와 함께 열린 특별세미나에서는 얼마전 개정된 경관법과 관련하여 경관협정에 대한 발표와 토론도 이어졌다.


변혜선 충북발전연구원 공간정책연구부장은 토론회를 통해 경관협정은 주민 스스로 지역의 경관을 만든다는 기본 취지를 내포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초기 단계인 만큼 상당히 사업적 성향이 짙어지고 있다. 이런 사업적인 성향이 지역사회를 오히려 분열시키는 원인으로도 작용하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따라서 주민의 눈높이를 높여줄 수 있는 교육과 지역 전문가 인력 양성이 선행되어야 하며, 지역사회 경관에 있어 전문가의 선호성향과 주민의 선호성향의 격차를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혁경 A&U Design group 대표는 행정공무원이 경관협정에 대한 예산 편성시 사업비에 대한 예산 책정 이외에도, 지역사회와의 관계를 맺고 본격적인 사업이 진행되기 직전의 기획비용에 대한 예산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하며, “협정자체에 있어 표준 프로세스는 없기 때문에, 경관협정을 하고자 하는 해당 지역에 맞춰가도록 해야한다고 전했다.

 

국토해양부의 박희민 사무관은 얼마전 개정된 경관법 중 경관협정 체결 요건에서 전원이 합의해야만 한다는 문구를 4/5로 완화할 예정이라고 말하며, 이후 각 지자체에 경관특별회계회를 두어 경관협정 및 경관협정 시범사업에 있어 재정상의 지원을 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겠다고도 전했다.

 

이 외에도 박 사무관은 전문가 양성을 위한 하나의 정책으로 우수경관상을 제정해 각 지자체에 대한 노력에 훈상하고 각 사례를 통해 지역주민들이 우수한 경관을 접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공간환경교육의 활성화 위한 고민을 통해 올해 그에 합당한 액션플랜이 나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 앞서 ▲박승배 부장(()걷고싶은 도시만들기 시민연대)은 강북구 우이동 디자인서울빌리지 경관협정 시범사업에 대한 사례를, ▲우신구 교수(부산대 건축학과)는 주민과 함께 만드는 경관협정-광복로 그리고 청사포 ▲최호운 팀장(수원시 도시시설팀)은 수원거북시장 느림보타운만들기-거북시장 길 특화거리 조성을 위한 주민경관협정 추진사례를 발표했다.

 

박승배 부장은 경관협정 사례발표에서 주민들의 합의와 요구를 해결하는 과정이 가장 난해한 부분이었다고 토로하며 경관 전문가는 주민이경관협정이라는 다소 어려운 명칭으로 거부감을 갖지 않도록 하는 부분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최호운 팀장은 경관협정에 있어 모든 주민의 합의를 이끌어 내기 보다는 주민 스스로 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다면 소수라 하더라도 그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춘계학술발표에서는 서미령 씨(강릉원주대학교)패럴랙스 요소를 고려한 동해안 지역의 해안림 경관관리에 관한 연구와 정찬민 씨(서울시립대학교)해안조망경관 보전을 위한 관리방안 연구가 우수논문으로 선정되었다.

 

한편, 한국경관학회는 올해 서울에 있는 스페이스톡 사무실 내에 독립사무국을 개소했다.

 


▲종합토론 _ 좌측부터 윤혁경 대표, 박희민 사무관, 류중석 교수(좌장), 변혜선 연구부장, 김세용 교수

 



강진솔 기자 · 라펜트
다른기사 보기
kegjw@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