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이 만드는 외부공간 이야기
[신간]건축의 바깥
건축의‘바깥’은 건축의‘안’이 있기에 존재하며 이들은 함께한다.
건축과 정원의 일체화 경향은 곧 바깥공간에 대한 건축의 관점이 바뀌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는‘바깥’을 문 밖의 공간이 아니라 안의 공간이 확장된 것으로 보려는 노력으로 볼 수 있다.
이러한 시대에 건축이 조경을 다른 관점에서 이해하고 알려고 하는 것은 당연한 결과다. 또 건축, 도시, 토목, 조경 등의 분야에서는 상호 간에 서로에 대한 이해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이 책은 조경과 인접해 있는 타 분야의 사람들을 위해 쓰인 책이며, 조경에 관심을 두고 있는 일반인들을 위한 책이기도 하다. 동시에 조경을 전공하려는 학생들에게 본격적인 조경전공과목을 이수하기 전의 개론서로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책에서는 조경의 의미, 조경의 연원, 정원과 공원을 포함한 조경의 대상들, 조경설계의 기초적 기법과 과정, 외부공간의 주요 공간요소, 조경 전반에 걸쳐 논의가 필요한 이슈 등이 개괄적으로 서술됐다.
3부 5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1부에서 자연에 대한 인식이 어떻게 변해 왔는지를 들여다보고, 정원과 공원, 광장과 가로, 하천을 중심으로 조경의 대상에 대해 설명한다.
2부에서는 조경설계의 기초에 관해 3장과 4장으로 나눠 서술했다. 조경의 대상들이 실제 어떤 설계과정과 기법에 따라 탄생됐는지 보여주며, 30년 가까이 설계 실무와 스튜디오 교육을 통해 얻은 저자의 경험을 나누기도 한다.
마지막 3부는 5장과 마무리 말을 담고 있다. ‘바깥으로부터의 사유’라는 제목의 5장에서는 그 동안 조경분야에서 활발히 토의됐고 앞으로도 지속될 주제들에 대해 살펴본다. 법규의 문제, 전통의 문제, 설계 내용에 얽히는 유머와 해학에 관한 문제, 생태의 본질과 속성에 관한 논의 등이다.
저자는 이 책이 조경으로 가는 즐거운 시작이고 첫걸음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전했다.
지은이_ 진양교 지음| 펴낸곳_ 도서출판 조경| 발행일_2013.03.05| 페이지_231쪽| 정가_ 24,000원| 문의_031-955-4966
- 글 _ 박소현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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