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언
비공개l2003.04.23l1157
환경과 조경에 자주들리는 사나이입니다.
다름이 아니고 여러분을 위해 무언가 한마디의 조언글을 제시하고자 이렇게 두서없이 글을 올립니다.
조경을 업으로 일을 하시는 분이나 이제 막 출두하려하는 새내기분들~
많이 힘들어 하실지는 저또한 공감합니다.
저또한 그랬었구요~
그러나 조금 마인드를 넓혀 보시란 말을 하고싶군요!
조경을 전공했고 그랬으니 당연히 조경이란 우물만을 파야한다는 생각~
꼭 그럴필요있나요? 영역을 넓혀보시기 바랍니다.
암튼 저의 경험담을 토설할테니 한번 참고해 주셨음 합니다.
전 현재 27살이고 학부는 원예학, 대학원은 조경학을 전공하였습니다. 기사자격증은 학부시절에 땄구요~ 군대는 면제되어 조금 일찍 학교를 마치게 되었습니다.
원예학을 전공하며 조경에 많은 애착을 갖게되었고 그런차에 바로 졸업과 동시에 서울써 그래도 잘나간다는 대학교 대학원에 진학하였지요~ 하지만 여러분도 알다시피 조경이란 분야는 참 만만치 않고 힘든현실이란걸 깨닫게 되었지요~ 그렇다고 모든걸 원망하진 않았습니다. 이건 저의 업이라 여기고 마음을 위로하며...
암튼 그렇게 대학원 생활을 하며 연구실 생활을 뒤로한채 관공서 공원녹지과 아르바이트나, 공공근로 사업 참여 등등 그러한 경험을 거치며 대학원 졸업과 동시에 시공회사, 설계사무소, 엔지니어링 회사 도시계획부.., 부동산컨설팅 회사 등등... 모두 약 2개월 여간의 실습업무를 하였습니다. 즉, 조경 뿐만이 아니라 연관분야인 도시계획, 부동산컨설팅..등등 많은 경험을 한 셈이지요!
왜 그런지 아십니까? 전 꼭 조경영역의 테두리안에서만 맴돌기는 싫었고 설령 조경을 시작한다해도 일단 영역부터 확장하고 싶어서였지요~
이러한 과정에서 저의 적성을 찾게 되었습니다. 그건바로 부동산이란 분야였지요~ 부동산중에서도 특히 토지~ 즉, 앞으로 주 5일시대를 대비한 관광지개발분야였답니다. 부동산회사에 견습사원으로 입문하면서 부터 저의 확신이 섰고, 그러던터 저번주에 한국????연구원에 응시하게 되었고, 결국 어제부러 정식연구원 합격통지서를 받아서 내일부터 출근하게 되었답니다. 부서는 지역개발컨설팅사업부 입니다. 관광지 개발 관련 입지선정 및 분석, 사업타당성 조사등의 업무를 수행하는 연구원이지요.. 그래서 전 이제서야 근 1년여간의 방황생활을 마치고 이제야 새출발하게 되었습니다.
이렇듯 제가 말씀드리고자 하는 요지는 이제 막 조경업에 입문하시려는 분들께 저의 경험담을 계기로 조언을 드리고자 하는 취지입니다.
꼭 작은 우물터에서만 맴돌지 마시길 바라며, 흔히 말하길 조경은 만물예술이라고 하지않습니까? 그러니 꼭 조경의 테두리에서만 맴돌지 마시고 관련분야에 한달이든 두달이든 견습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러다보면 후배님들도 저처럼 천직의 적성을 찾게되실꺼고, 아니면 그렇게 해서 오히려 조경을 더욱 사랑하시게 된다면 다시 그때 조경에 입문하신다면 더욱 성숙한 조경가로 발돋움 하실껍니다.
시간을 투자하세요~ 한달이든 1년이든... 저도 그랬답니다. 작년 8월 학위 수여받은 후 이리저리 많은 분야를 방황하는 과정에서 오늘에서야 저도 결실을 맺게 되었답니다. 물론 그 과정에서 쓴물도 많이 먹었고 좋지않은 눈초리도 많이 받았거든요~
후배님들 건투를 빕니다. 꼭 좁은 테두리에서만 맴돌지 않으시길 바라며~
그럼 20000 휘리릭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