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조경관련업체를 운영하시는 사장님들에게........

비공개l2003.03.12l1757
환경과 조경지 2002년 11월호 127페이지에 소개되는 해외조경설계업체의 근무여건에 관련된 기사중 캐나다 조경설계회사의 근무환경에 대한 다음의 글이 인상적입니다. "이곳 근무환경의 큰 특징중 하나는 국내업계에 만연한 초과근무의 빈도가 상대적으로 적다는 것이다. 1일8시간, 주5일근무가 거의 예외없이 지켜지므로 근무시간외의 개인의 사생활 부분을 최대한 보장받는다. 물론 이곳도 스케줄이나, 업무량에 따라 가끔씩 야근이나 철야가 있기는 하지만, 장기간의 무리한 야근이나 철야작업은 효율성측면에서 허용되지 않을 뿐더러, 이들에게는 상상밖의 일인것 같다. 반면, 업무시간내의 긴장감은 더하다고 본다" 언제부터인가 조경회사에서의 야근은 필수라고 생각하고... 채용시에도 아주 당연하다는듯이 야근의 당위성을 오너가 강조하곤 합니다. 제가 봐온 몇몇 사람들은 딱히 야근거리가 없음에도 근무시간에는 일손을 놓고 있다가 야근을 하는 사람들은 많이 봐옵니다. 마치 야근을 안하면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 아닌것 처럼 보는 회사의 분위기도 한몫하는것 같습니다. 야근이 불가피하게 일을 많이 가지고 오는 오너들도 문제겠지요. 조경과 같이 창조적이고 창의적인 업무에 있어 결과물의 질을 위해서라도 재충전의 시간과 공부하는 여유는 꼭 필요하다고 봅니다. 시간에 쫓겨 붕어빵 찍어내듯이 같은 조경공간만을 양산해낸다면 우리 조경인은 영원한 건축에 시녀밖에 안되는겁니다. 생각해 보세요. 당장의 돈벌이에만 급급해서 직원들의 복지나 사기진작에 신경쓰지 않는 회사들은 그만큼 직원들의 퇴직이 빈번하고 새로운 인력을 채용하고 업무를 익히게 하는 보이지않는 지출도 상당할것입니다. 결과물 품질의 저하는 말할것도 없구요. 조금만 직원들의 근무환경 개선에 신경쓴다면 당장의 수입이 줄어들수도 있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오랫동안 조직을 유지하며 업무효율을 극대화 할수 있고...무엇보다도 바닥이 좁은 조경시장에서 좋은 회사라는 입수문은 능력있고 유능한 인재들을 확보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여러 사장님들.... 평검사와 대통령이 격의없이 tv를 통해 대화하는 세상입니다. 인터넷을 통해 무한한 정보를 공유할수있는 세상입니다. 언제까지 구시대적인 기업운영으로 조경계 전체를 암울하게 하실겁니까? 언제까지 직원의 희생만을 강요할겁니까? 우리는 야근을 시킬수밖에 없는 상황을 직원에게 미안해 하는 사장님을 보고싶습니다. 다시한번 강조하지만 급여를 많이주고 못주고가 문제가 아니고 설계품질, 시공품질을 높이는것이야말로 조경계를 일으키는것이고 그러기 위해선 직원이 자부심갖고 일할수 있는 근무환경을 제공해줘야하는것이 사장님들의 의무입니다. 이제 사장님들의 결단이 필요할 때입니다.
참고URLl
키워드l

네티즌 공감 (0)

의견쓰기

가장많이본게시물

인포21C 제휴정보

  • 입찰
  • 낙찰
  • 특별혜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