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경생활..4년이 되서보니..
비공개l2003.03.06l1040
긴 겨울을 지나..이제..봄이라고 생각했는데..눈이라니..
전..경력 4년차죠..
4년제를 나와...친구들 학원 선생님으로 갈때..
전..자격증 취득해서..자신감 가지고 졸업과 동시에 취업을 했는데...
그 넘치던 자신감은 어디갔는지..
처음 3개월 다니던 회사..
또하나의 여직원과..나...그리고 직원으로 등록되 있던..개인 사업자들..
단지..내가 자격증이 있고..캐드를 할줄 안다는 이유로..
조경과 나온..경력 1년차 그 언니는
갑자기 경리여직원으로 취급당했고...
그러길..한달..바로 그만두더군여...
그리곤..그만두기 2달동안..전 혼자 사무실을 지켰지요..
구청의 부탁으로 작은 공사 설계를 해야했지에..전 토욜도 없었구..
월급도..그때 식대 없이 75만원....
사장 모르게 다른데 면접보고..바로 그만뒀지요..
그리곤..종합으로 가서..업무일을 했어여..
거긴..공무와 업무 그리고 경리쪽의 관리파트가 뚜렷이 구분되어 있었죠..
거기서..1년 6개월을 다녔는데..월급은 들어갈땐..연봉 약 1300만원정도..
그 다음해에 1400만원..
그땐..작다는 생각이 없었어여..거의 신입이 1300만원이니...
그리곤..지금의 회사에 들어왔지요.. 입사한 달이..9월..
그때도 1400만원..물론 식사는 제공되구..
전..다음해 1월에 인상될거라 생각했는데.. 딱 1년 되는 9월에 인상!!
지금은..1540만원...정확히 10% 인상...
여기선..업무에 공무까지..경리는 안하구..
근데..여긴..다른 사업도 하기 때문에..조경회사같은 분위기는 아니예여..
사무실도 같이 쓰고..
그래선지..경리일은 안하지만..사무실 여직원일을 하네여..
사장님 비서죠....어느땐..제가 전화 교환원같예여..
조경쪽엔..직원 3명..
사장님은..조경을 모르세요..월급쟁이를 한번도 해본적 없는..원래 부자죠..
상무는..매일..자기 일보러 다니고..출근하곤 사라지죠..
그리고..얼마전에 들어오신 과장님..
경력은 5년정도 되었지만..좀 답답해여..
그분 오시기 전까진..하도급을 줬는데..그래도 구청감독이랑
시설관리공단 감독들 제가 다 상대헤서..힘들었어여..
설계변경할땐..공단에서 감독이랑..밤도 세우고..
전..요즘..가만히 앉아..입찰자료를 보고나면..할게 없어여..
물론 4월부터 공사하나가 시작되서..그러면 조금은 바뻐지겠지만..
월금 적게 받는데 일까지 많으면..더 화가 나겠지만...
그래도..제가 너무 한심하네여..
전..곧 결혼해여..
근데..제 신랑에게..제 월급도 말해주지 않았어여...창피해서..
월차도 없구..격주는 물론 없구..하물며..다른 직원들이랑 형평성을 맞춘다는 이유로.. 겨울휴가도 없는데..월급까지 적으니..
이제..나이도 있구..또..공무쪽 일도 자신있게 하는게 아니기에..
옮기기도 두렵고.. 또..여기보다 더 안좋은 곳만 있을까봐..
이제 시작하시는 분들..생각 잘하세요..
한번 결정된 인생길은..바꾸기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조경쪽을 선택하셨다면..하시는 일도..선택잘하세요..
우울해서.. 괜히..제 생활을 돌아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