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가 꺼꾸로 솟는것 같다.

비공개l2003.03.05l968
나는 하루에도 열두번 피가 꺼꾸로 솟는다. 조경....조경....이게 뭐라고... 벌써 후배들이 신입자리를 차지하기 시작했다. 난 어째서 마땅한 자리를 찾지 못했는지... 왜 자꾸 여기를 기웃 거리는지... 일년을 조경일자리를 찾다찾다 지쳐... 다른 일을 시작하는 지금도....여기에 미련을 걷지 못했다. 환경과조경이 집에 도착했다.... 머리속이 핑 돈다.... 속상해서 박박 찢어버리고 싶다... 내방 가득 차 있는 조경 전문서적.....부지런히도 사서 모았다... 학교다니면서 열심히도 자료 정리도 해 뒀다... 환경과 조경도 열심히 구독했다... 지금은 이런 책들이 나를 더 누르는 듯 하다... 이 책들을 정리하고 나면 영영 조경하고는 끝인것 같아서.. 나는 지금 머리가 너무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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