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리석은 조경인

비공개l2002.12.31l1035
벌써 30대 중반이 되버린 선배가 있다 시공 경력도 벌써 10년이 되가고 있으니 자기 말로는 눈감고도 나무 캔다고 하더라 그선배를 보면 내자신이 부끄럽다 설계일이 너무 힘들어 응석이라도 부리려고 선배한테 전화하면 늘 웃으면서 반겨준다..왜 결혼 안하냐고 말하면 조경이 더 좋단다 나무가 더좋단다....이젠 벌만큼 벌었고 조경을 접고 다른 일을 계획해도 되지 않냐고 말하면 이좋은 일을 왜그만 두냐고 말한다.....단 한번도 힘들다고 말하지 않는다. 새까맣게 타고 주름진 얼굴로 미소를 지을 때면 너무 안타까운 생각이 들지만 난 안다 그 미소가 얼마나 아름다운지....난 그런 미소도 여유도 다 잃어 가고 있는데.... 주말 마다 복권 사면서 당첨되면 당장 조경 때려치운다고 그저 그렇게 어리석게 살고 있는데.....그 선배가 부럽다.... 형 새해 복 많이 받구요 올해는 꼭 장가 가세요..........저도 이젠 희망을 갖을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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