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이가 없어서

비공개l2002.09.18l843
사장이 오늘 지 몸보신한다고 보약을 지어왔네요. 사무실 와서는 그 무거운 한약 박스를 냉장고 앞에 떡하니 내려놓고 냉장고 문만 열어놓고 나 보고 넣으라고 하네요. 저 낑낑 거리면서 넣었습니다. 제가 힘이라도 쎄어보이면 말을 안합니다..... 저 키 165에 49키로 나갑니다. 사장 가끔가다 애빗다고 하는데 다 그거 허빵입니다. 물 한 잔 절대로 지손으로 안 떠먹은 우라질 사장... 오만 잡일 다 시킵니다. 사장이 할 일도 저한테 미룹니다. 오늘은 명판 희미하게 찍었다고 니 하는일 마음에 안 든다고 합니다. 제가 보기에는 잘 보이는데.. 눈 나쁜 지 탓을 해야지... 마음에 안들면 퇴직금 두둑히 주고 짜르십시오. 제가 미쳤습니까? 퇴직금도 안 받고 때려치게!!! 내가 희생봉사한 것도 아닌데... 난 경리도 아닌데 왜 나보고 돈 관리를 하라는지.... 한 번은 돈 관리 못하겠다고 하니까 그 쉬운거 왜 못하냐고 하네요. 지가 하겠답니다. 그 이후로 깜깜 무소식입니다. 과연 공무가 하는 일이 무엇일까요? 여러분 우리 함께 공무/설계/시공 각각의 분야에 대해 과연 하는짓꺼리가 무엇인지 알아봅시다. 정말 금하군요. 정확한 정의를 내리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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