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X기사님...
비공개l2002.09.15l904
이 소리
내가 썩고 있는 사무실에서
유일하게 나를 꼬빡 꼬박 X기사님이라고 부르시는 분이계신다.
내가 X기사가 맏는지 착각이 든다.
X양이란 소리를 많이 들어서...
사장도 아니요.
공무원도 아니요.
거래처도 아니요.
공사현장에서 일하시는 인부아저씨 한 분이시다.
그 아저씨 겉 보기에는 덩치도 작으시고 얼굴색도 검고
많이 배우시지도 못한 분 같이 보인다.
이 아저씨 첨에 전화로 어떻게 불러드려야 되냐고 물으셨다.
X기사,X양?
난 X기사입니다. 라고 대답을 했다.
그아저씨 그 후로 가끔 농담도 건네시지만
꼬박꼬박 X기사님이라고 부른다.
난 다른사람은 몰라도
그 아저씨 한테는 최소한의 예의는 지키려고 노력하고
반성중이다.
사람은 겉만보고 절대로 판단해선 안된다고.
개중에는 정말 겉모습이랑 똑같이 행동하는 인간들도 많다.
그건 자신 스스로 격을 낮추는거다.
자신이 대접받고 싶다면 남을 높일 줄도 알아야 한다는
이 평범한 진리를 조경회사 오너들은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