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아직도 이업을 하고 있는게 너무 자랑스러운걸요.

비공개l2001.12.18l909
누구나 직업에의 기대와 그후의 만족도는 다 다르죠. 저는 하루 12시간 노동에 그리 급여도 많진 않아요. 그런데 전 이 일을 하고 있다는게 자랑스럽고 나무 한그루한그루 심고나면 그렇게 뿌듯할 수가 없네요. 솔직히 저도 여자인지라 보석같은데 관심도 많고, 예쁜옷을 입고 회사도 다니고 싶고, 일끝나고 여가도 즐기고 싶은데 그렇게 살진 못하지만, 우리가 조경하는 사람으로써 법적수량만 맞춘다고 생각하는 아파트 조경현장에서도 우리가 모르는게 아주 많습니다. 7년이 다되가는데도 가끔 벚나무랑 느티나무랑 헷갈리기도 하구요. 나무의 변화무쌍한 생리작용을 보면 꼭 사람같다는 생각도 한다니까요. 세심한 손길의 정도에 따라 우리가 키우는 애완견처럼 반응을 하는거 같다니까요. 아직까지는 연봉 1500과 3500(요즘 제 경력으로 받는 최하급여와 최상급여)의 차이를 잘 못느끼겠더라구요. 1500과 한 6000쯤 되면 생활의 차이가 좀 날테지만요. 적은 돈으로 한푼두푼 모았다가 사고 싶은것들 사는게 얼마나 즐거운지 원래부터 풍족했던 사람들은 잘 모를껄요. 많은 세월 산건 아니지만, 급여에 아주 큰 차이가 없다면 일에대한 자신의 만족도가 훨씬 높아지도록 마음을 바꾸는건 어떨까요? 겨울이라 별 할일이 없으니까 이런저런 상념으로 시간을 보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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