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숨뿐..

비공개l2008.04.25l2299
환경과 조경 구인란을 보면서 어쩌면... 대학을 졸업하지 못한 만큼, 또 남들보다 늦게 시작한만큼 두배 세배 노력할 자신만 가지고는 조경인 될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슬픈 생각에 빠져버린 늦은아침.. 30년을 살면서 대학 졸업장이 없는걸 후회한적이 한번도 없거늘.. 요즘은 하루하루가 후회네.. 자격증이라도 따면 나아질까.. 남들은 에~게게~하겠지만 조경기능사 필기에 붙었다고 삼겹살 사들고 오신 우리 어무니~ 딸래미가 하고 싶어 하는일에 한걸음 더 가까워 진거 같다 좋아하시며, 더더더더더 노력해야 할거라고 소주잔에 짠!!! 해주셨는데..이런 암담한 현실을 아신다면ㄷㄷㄷㄷㄷㄷ;; 아침에 눈뜨자마자 조경카페에 들어가 업데이트 된 자료들 보면서 카페지기한테 수십가지 질문 던져놓구 나와서 아파트단지 평면도 무단으로 퍼와 나무도 심어보구 시설물도 놓아보구 정말 말도 안되게 웃기는 내맘대로식 설계도 해보구.. 겨울에 앙상한 가지만 남아 눈이 뻘개지도록 째려봐도 도저히!!정체를 알 수 없었던 나무들~지금은 책 찾아가며 인터넷 뒤져가며 한그루한그루 알아가는 재미가 쏠쏠~한데.. 오늘 아침 여느 날과 마찬가지로 구인란을 보다가!! 지금의 내 하루일과는 조경인이 되고싶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관심을 가지고 해야 하는것 들 중에 하나일 뿐이지 않을까 라는.. 날 자괴감에 빠지게 한 생각!!! - _-^ 현실은.. 풍부한 관심만 가지고 있는 일반인과 다름 없는 내가 아닌,,,, 조경학과 강의실에서 만이 배울 수 있는 풍부하고 다양한 지식이 있는 이들을 필요로 한다는걸 새삼 느낀거지...허허~거참!! 내가 선택해 살아온 길이라 억울하다 통곡할 수 도 없는 일이고~ 한쪽 가슴만 쪼그라 드는 이 기분...참 오랫만이구나~ 그래도 쓰다보니.. 처음에는 울상이었던 얼굴이 이렇게 글을 써내려가면서 지금은 썩소라도 짓고 있으니 나름 위로가 된듯한데.. 헉!! 벌써 12시가...혼자 모노드라마 찍으면서 써내려갔더니.. 이 짧은 글에 한시간 반이나..흘렀네..-,-;;; 무튼!! 지금은..... 내 최고 장점인 긍적적인 마인드를 최대 발휘해 후회만 하고 있을 수는 없으니까.. 오늘은 106동 구석에 있는 나무의 정체를 캐러 ㄱㄱㅆ~해야겠네 점심은 먹고... 슬퍼했더니 배고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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