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충혼탑 추모공원’ 내년 2월까지 설계 공모
1등 5.2억 상당의 조경‧건축 기본‧실시설계권 부여
충혼탑 추모공원 조성사업 마스터플랜 설계 공모 범위 / 청주시 제공
청주시는 충혼탑 추모공원 조성사업 마스터플랜 설계 공모를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충혼탑 추모공원 조성사업’은 한국전쟁 호국영령을 추모하기 위해 건립된 충혼탑 일원에 총 사업비 70억원을 투입해 추모와 예술이 어우러진 복합 문화 공원으로 재조성하는 사업이다.
무거운 이미지의 충혼탑을 ‘일상적 추모’의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인근 ‘흥덕 문화의 집’과 ‘시립미술관’의 문화‧예술적 테마를 결합해 모든 세대가 화합할 수 있는 복합소통의 공간으로 변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번 공모는 사직동 604-87번지 일원을 대상으로 마스터플랜 수립, 조경, 건축공모가 복합적으로 진행된다.
마스터플랜 수립 범위는 3만8,768㎡로 시립미술관, 충혼탑, 충북교육도서관 일원의 벨트화를 추진한다. 또, 조경 및 건축 설계 범위는 2만4,615㎡로 시립미술관, 충혼탑 일원을 대상으로 추진된다.
시는 11월 8일부터 내년 1월 20일까지 설계공모 참가 등록을 받고, 참가 등록자에 한 해 내년 2월 6일까지 작품을 접수받는다.
이후 1차 심사와 기술검토, 2차 심사를 거쳐 내년 2월 13일 최종 당선작을 선정하고, 내년 말까지 실시설계와 실시계획 인가를 추진 후 2024년 착공 후 완공할 계획이다.
당선자에게는 5억2,867만원 상당의 조경, 건축 기본‧실시설계권이 주어지며, 2등은 2,000만원, 3등(2팀)은 각각 1,500만원의 시상금이 지급된다.
설계공모 관련 정보는 ‘충혼탑 추모공원 조성사업’ 설계공모 공식 누리집(chunghon-competition.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우수한 전문가들의 참여로 창의적이고 참신한 작품이 선정되길 기대한다”며 “추모공원을 단순한 공원에서 탈피해 추모와 예술이 살아 숨 쉬는 도심 속 휴식공간으로 조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지난 3월부터 충혼탑 추모공원 조성사업의 일환이자 단기사업으로 ‘시립미술관 및 추모공원 접근성 개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개선사업은 총 41억원을 투입해 사직동 13-15번지 등 2필지 부지와 건축물을 매입해 노후화된 건축물을 리모델링(엘리베이터 및 에스컬레이터 포함)과 증축(구조보강 포함)해 흥덕문화의 집으로 활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사업은 오는 12월 준공 예정이다.
충혼탑 추모공원 조성사업 마스터플랜 설계 공모 포스터 / 청주시 제공
- 글 _ 주선영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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