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허황된 소문에 질문자는 어떤 생각을 가지는가가 중요합니다. 그런 뜬소문에 의혹을 가지면 가질수록 마음이 심란하고, 뭐든 어려움에 부딪치면 여기게 생각이 미치면서 스스로 뜬 소문을 사실로 만들어가는 경우가 대부분이겠지요.... 결국 남의 탓....나무 탓으로 돌려버리는 것입니다. 나는 괜찮은데....저기 저 나무가.....병통이라는...편리하면서도 무책임한 발상의 산물이지요..........^^. 요즘도 집안에 뭐가 안되거나 부부 한 쪽이 바람을 피우면....무당이나, 점쟁이 찾고, 거액주고 푸닥거리하고, 부적을 사서 배우자의 호주머니나 은밀할 곳에 놓아두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요즘 이런 정도의 비이성적이고 시대착오적인 생각을 가진 배우자와 함께 살려면 얼마나 삶이 피곤하겠습니까... 저라도 바람을 피우고 말겠네요..... 부부의 문제를 진솔한 대화를 통해 그 원인을 찾고, 자신으로부터 그 원인을 찾으려는 고민은 배제한 채, 상대를 탓하거나 어디서 주어 들었는지 단풍나무에게 죄를 뒤집어 씌워서야, 단풍나무 잎들이 열이나서 새빨갛게 아우성치며 흥분하다가 땅으로 떨어져 온 마당을 굴러다니며 가슴을 치지 않을 수가 없겠지요.....^^. 소나무, 단풍나무, 모과나무들.... 시골에 있는 제 집안에도, 주변 주택에도 많이 심어져 있고 필요하면 나무의 수형을 잡기 위해 여러가지 형태로 잘라내기도 한답니다. 요즘 주택에 그만한 나무들 심을 터가 없고, 수형이 좋은 나무들이 없어서 못 심는 것이지 질문자가 말한 이유 때문에 안 심는 것이 아니랍니다. 단풍나무는 정원이 없으니까 베란다에 몇 그루가 있지요. 소나무는 수형을 멋있게 키우고 싶어 몇 번 시도했지만 ....... 재주가 없어 그때마다 죽여서 그렇지 가지고 싶은 마음이야 굴뚝같답니다. 조경이란 건 어떤 나무가 되었든....집안 환경에 맞게, 또 자신의 취향에 맞는 나무를 심어 내 정원을 가꾸는 게 아닌가요. 고려할 사항이라면.... 이런게 아닐까 싶네요... 집안에는 가족 구성원들이 좋아하는 나무를 심어 사시사철 정원을 아름답게 가꾸는 것이라면, 정원의 규모에 맞게 배치하는 것이 좋겠지요. 소나무는 건물과 거리를 두고 멀찍이 있는게 보기가 좋겠지요. 소나무에 관해 이런 점은 고려할 사항이 아닐까요. 겨울에 눈이 연이어 내릴 즈음 산행을 하다보면, 산속에서 툭툭...소나무의 가지가 부러지는 소리들이 끊임없이 이어집니다. 어떤 경우는 거대한 소나무들이 눈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뿌리째 뽑히기도 합니다....크고 가지 많은 나무 바람 잘 날이 없다는 말이 있지만, 폭설이 내리는 경우 가지에 쌓인 눈이 다음날 햇볕에 녹아내리다가 저녁이면 그대로 얼고붙고, 밤새 눈이 쌓여 녹기를 거듭하면서 거대한 얼음덩이를 만들고 이의 무게를 견디지 못한 나뭇가지들이 마침내 부러지게 됩니다. 그 중에서 가지가 많은 소나무들은 엄청난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나무째 넘어지고도 하거든요. 또 소나무들은 성질이 급해 구부러지기 보다 부러지는 길을 택하지요....이걸 가리켜 우리는 소나무의 정절을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그럴 개연성은 집안의 나무라 해도 크기나 수형에 따라 충분히 있답니다. 그래서 키가 큰 소나무는 멀리, 다복솔과 같이 소복하고 키가 작으면 가까이 배치하는게 좋겠지요. 지붕 위로 뻗은 가지를 미리 잘라내거나 아예 짧게 잘라 수형을 다시 만들거나 아예 옮겨주는 것도 고려해 볼 사항입니다. 답변자 : ori2k

정원에 소나무가 있다고 풍수지리적으로 나쁘다는 건 못 들어봤어요. 다만, 어떤 형식으로 되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혹시 큰 소나무가 마당 한가운데에 심어졌다면 누군가가 보고 그런 말을 한 것일수도 있겠네요. 마당 한 가운데에 큰 나무가 심어져 있는 건 풍수지리적으로 좋지 않다고 합니다.(그게 재산이었는지 출세관련이었는지는 기억이 안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