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문도서

이제 조경이 싫어지려고 합니다...

비공개l2006.10.15l1880
부푼 꿈을 안고 들어온 조경설계사무실,,,,, 몇개월 안되었지만 점점 느껴지는 실망감..... 다른 회사도 다그런지 궁금해요 저희 회사는 신입들은 죽어라 구적만 하거나 식재만 하거나.... 먼 프로젝트인지 무슨 내용인지도 모르고..... 그러니 점점 지쳐만가고...... 예전에 선배들이 공무원준비하라는 말이 이제야 가슴에 팍팍 와 닿네요...
참고URLl
키워드l
  •  이제 조경이 싫어지려고 합니다...
    비공개l2006.10.15
    허허..맨날 구적만 해서 지겹고 야근해서 짜긍이 난다구요. 전 1년동안 절반은 구적 출력 포장도면 이런것만 했죠. 전화도 무수히 받고..처음엔 내가 이게 머하는 짓인가 했습니다. 위에서는 이런거 많이해야 도움이 된다고 하고...거기에 끊임없는 야근에... 수긍하기 어려웠죠. 하지만 3년이 흐른 지금..전 그때 선임들의 말을 이해하게 되었죠. 자기가 학교에서 아무리 잘 나갔다고 하지만, 신입에겐 신입의 일이 있습니다. 기초를 열심히 해야죠.. 그것이 나중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구적은 조경도면에서 제일 중요한 도면중에 하나입니다. 그리고 식재라고 하시는데, 가끔씩 식재도면 보면 개념없는 도면 많습니다. 나무만 꼿으면 다 식재라고 하는, 그럼 누구나 다 조경합니다. 나무 한그루도 경사가 있는지, 음지인지 양지인지, 관수가 쉬운곳인지 아닌지..이런거 다 생각하면서 식재해야합니다. 나중에 자기가 식재했다는 곳에 가서 나무들이 줄줄이 고사되어 있는거 보면 머라고 하실건가요? 신입에게 1년은 정말 소중한 시간입니다. 내가 담당하는 프로젝트를 잘 몰라도 그 도면에서 제일 중요한 구적과 다른 도면들..을 그리고 있구나 그리고 열심히 기초를 쌓아서 2년뒤 3년뒤 좋은 도면을 그릴수 있게 준비하는 마음이중요합니다. 구적하나 제대로 못하면서 더 나은 도면과 일을 바란다는 것은 어리석은 짓입니다. 그리고 공무원준비라... 사실 요즘 심하게 말해서 개나 소나 공무원준비합니다. 공무원이 얼마나 중요한 자리입니까..국민의 일을 하는 사람들입니다. 국민에게 봉사하는 자리입니다. 그런데 그런 사명감이나 소신없이 그져 편하다고 한번 박으면 쉽게 뽑히지 않는 자리라는 그런 식으로 다들 공무원 합니다. 제 주의에 공무원 하는 친구들 몇몇이 있습니다. 다들 하는 이야기가 무었인지 아십니까...돈입니다. 돈....월급 100만~120만원정도 받는다고 하더군요,. 수당까지 다 합쳐서...그돈가지고 결혼할려고 생각하는 친구..결국 대출생각하더군요. 그건 좋더군요 공무원이라 대출은 쉽다는거..그러나 돈으로 따지면 앞으로의 가능성을 보면 조경이 낳지요. 요즘 경력구하기 하늘의 별도 아니고 정말 구하기 힘듭니다. 제가 다니는 회사도 난리예요.. 경력 2-3년만 되면 조경사무실 웬만한 곳에 다 갑니다. 님이 조그마한 사무실에 계시다면 힘들더라고 2년만 열심히 해보세요 그리고 더 좋은 곳으로 가시면 높은 연봉에 좋은 환경에서 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공무원들 무슨 행사나 하면 주말 나가서 자리에 쭐창 앉아있기만 한다 하더군요. 흔이 이야기하는 다이나믹한 삶이 없다고 한탄을 합니다. 우리가 원하는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그럼 마음 찾아보기도 힘들고 생각해본적도 별로 없답니다. 공무원이 된지 2-3년만에 그냥 시간이 흘러가는거 그거 바라보고 나중에 새끼나면 학자금...연금 그거 생각하고 있더군요. 20대 후반에 말입니다. 이제 사회생활 시작입니다. 몇개월 해보지도 않고 못해먹겠다는 자세..그거 결국평생갑니다. 일단 해본거 열심히 해보세요. 1년만이라도. 그리고 구적도면 무시하지 마세요. 그것의 중요함은 몇년 해보면 압니다. 조경이 싫어진다고 하시는데..아직 님은 조경이 먼지도 모르시는 것 같습니다.
  •  이제 조경이 싫어지려고 합니다...
    비공개l2006.10.15
    다 자기가 처한 상황이 달라서이지 않을까요? 모두가 나와 같을 순 없어요. 2~3년 참아보고 그때가서 자기 길이 아니라는걸 깨닫게 될수도 있는 일이지요. 아니면 지금 조경을 그만두고 2~3년 후에 계속 조경을 하지 못한 걸 후회 할 수도 있는 일이구요. 아직 조경을 모른다는 말.... 다 주관적이지 않을까요? 조경에 정답이 있나요? 자기 스스로 준비가 되어 있다면, 자기 길을 빨리 찾아가는게 더 바람직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준비도 되어 있지 않으면서 그저 불평불만만 늘어놓는 것도 문제가 되겠지요. 저도 약 1년 조금 넘게 설계사무소에 다녔습니다. 무조건 배운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다녔습니다. 그런데 저도 윗분 처럼 차츰차츰 그 회사에 지쳐가더니, 결국에는 그 회사에서 내가 하던 일, 그 회사 사람들, 그 회사 자체, 조경 설계라는 일 자체, 조경이라는 자체에 대한 제 열정과 사랑이 식어가고 있다는걸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제가 원하는, 남들이 보기에는 말도 안된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자기가 가치관에 맞는... 그런 쪽으로 옮겼습니다. 그래도 조경에 대한 미련? 애정?이 남아서인지 조경이라는 큰 틀 속에 머무를 수 있게 됐습니다. 조경 내의 분야에서는 다른 일이지만요. 사람들도 훨씬 좋고, 일하는 것도 훨씬 좋고, 복리후생도 더욱 좋고, 모든 면에서 전 회사와는 비교가 안될정도로 좋아서(개인적으로) 지금 감사히 생각하며 열심히 일을 하고 있습니다. 조경에 대해 알고 모르고를 떠나, 자기가 생각하는 가치를 찾아가는 길이 맞을 거라 생각됩니다. 최종 결과는 모두 자신의 몫이겠지요. 이곳의 글들을 읽다보면, 회사가 정말 아닌 경우도 있고, 아니면 그저 불평불만 뿐인 사람들의 경우도 많은것 같습니다. 자기 스스로 판단하여 자기가 옳다는 길을 가십시오. 책임은 자신이 지면 되는겁니다.
  •  이제 조경이 싫어지려고 합니다...
    비공개l2006.10.15
    저도 입사한지 얼마 되지않은 신입이지만... 어디를 가나 마찬가지인듯합니다.. 하지만 지금 님이 격고있는 과정은 반드시 거쳐야하는 과정인듯합니다. 프로젝트 내용을 말해주어도 아마 잘 이해못할부분도 많고.. 또 그런식으로 내용을 설명듣는것 보다..직접 부분을 해나가다 보면.. 몸으로 전체 내용을 알게되는게..신입때 배우는 내용인거같습니다. 일년이 지난후에 회사에 대해 다시 판단하는게 나중에 후회하지 않는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공무원도 물론 좋지만.. 님이..처음에 회사 입사할 때 간직했던 꿈을..적어도 이루려고 노력 한 후.. 발길을 돌리는것이 옳지않을까요.. 저도 감당하기 힘든..윗사람들때문에 하루 하루가 고역이지만.. 그 사람들은 제가 밟은 이 치사한 일들 모두 견디고 견뎌서..지금은 차장이고 과장이 됐겠구나 생각하면..어떤때는 존경심이 듭니다.. 님도..잘 견디시고..언젠가는 지금 신입일을 다른 신입에게 들려주는 차장님.. 이사님이 되시기를....
  •  이제 조경이 싫어지려고 합니다...
    비공개l2006.10.15
    잘 알고들 말씀하시는지... 공무원 월급이야 첨엔 적지만 점점 더 많아지고 나이가 들면 들수록 빛이난다는 사실... 나이 40~50 넘어 큰소리 빵빵치면서 다닐수 있는 조경회사 아는분 손좀 들어보슈~ 설계? 하기사 이분들이야 대충 몇년 버티다 컴퓨터 몇대 놓고 몇명이서 사업자 하나 내놓고 프리랜서 뛰면야 몇건 건지면 연봉이죠.ㅋㅋㅋ 손바닥만한 조경설계회사에서 쥐꼬리만한 돈에 도급받아 뭣같은 도면 그려놓고 자기만족하기는... 쯧쯧 무식한 노가다가 뭘 아냐구요. 현실도 모를까봐 그러슈? 창피한줄 아슈. 그냥 컴앞에서 머릿속으로만 설계 열나게 하슈. 누가 현장에서 그 말도 안되는 도면가지고 땀흘리고 있는지... 알기나 아냔말이오. 지금 시공업체 상황이 얼마나 안좋은지 노가다 뛰는 사람이면 다 알겁니다. 무식하면 시공하고 잘난분들만 설계하는 겁니까? 참 잘도 돌아가겠네요. 조경... ㅋㅋㅋ 조경학과가 몇개 빼놓고 도토리 키재기지 뭘 따지냐구요. 공무원시험 열심히 준비하세요. 한 2년 투자한다고 생각하시고... 나중에 후회하지 마시구요. 그리고... 되도록 하지마세요. 조경... 주택건설경기 얼마 안남았어요. 혹시 그래도 설계를 하시겠다고 생각하신다면, 도시계획이나 경관쪽으로 가세요 몸값이 다르니까요. 괜히 힘빠진 설계쟁이가 있다면 정말 미안하네요. 그냥 일요일밤에 일하다가 열받아 몇자적습니다. 조경 10년차의 넋두리입니다...
  •  이제 조경이 싫어지려고 합니다...
    비공개l2006.10.15
    연봉이 얼마이신지 궁금하군요.. 쥐꼬리중에 쥐꼬리이기에 이렇게 화내신것 같기도..하고 학교도 머같은 학교 나와서 이런 소리하시는 것 같기도 하고..아님 정반대인데 하는 일이 마음에 드시지 않아서 그러신것 같기도 하고.. 건설경기가 얼마 남지 않았다.....그럼 님께서는 그것을 알고 계신다면 무었인가 준비하고 계시거나 해답이 있으신것 같습니다. 그것에 대한 고견을 듣고 싶습니다.. 한말씀 해주시죠...
  •  이제 조경이 싫어지려고 합니다...
    비공개l2006.10.15
    조경은 이래서 문제죠. 바닥도 좁은데 서로 헐뜻기나 하구 ..... 어차피 다들 좁은 조경바닥에서 조경하는거 바로 윗분이 어떤 개념으로 쓰셨나 모르겠지만.... 개념은 조경하면서 맨날 야근하다가 어따 놔두고 다시니는지요? 저도 이글 윗분 헐뜻는것밖에 안되지만 그냥 조경하는사람들의 넋두리라 생각하면 안되는지요? 어이가 없어서.... 누구를 헐 뜻기 전에 님자신을 생각하시죠...
  •  이제 조경이 싫어지려고 합니다...
    비공개l2006.10.15
    오늘 한 드라마를 보았습니다.. 대사 일부분이긴하지만 참 맘 깊은속에 밖히더군요... 인생을 살다가 길을 잃었을때 또는 생각했던 뜻하진 아닌길을 가고 있을때 자기주변을 돌아보라고........ 가까이있는 사람에게 도움을 청하라고 그럼 기 꺼이 도와줄거라고....이 모든 말에 우리네 삶의 의미가 너무나 많이 내포 되어 있지않은지모르겠네요.....
  •  이제 조경이 싫어지려고 합니다...
    비공개l2006.10.16
    님의 말에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회사를 다니다보면 또는 그전에 고등학교 대학교를 다니다보면 이 생활이 지긋지긋해 질때가 한두번이 아니였을껍니다. 저도 얼마전까지 직장다니면서 그런 그릇된 생각을 했었구요.. 하지만 내가 이 세상엔 내가 하고 싶은 일만 한다고 살 수 있는 그런 호락호락한 세상은 아닙니다. 지겹다고 현실도피방책으로 현제 생활을 외면해버리고 새로은 곳으로 찾아 떠나겠다는 꿈... 확실한 희망과 계획이 있으시다면 추천합니다. 하지만 단순히 이 일이 하기 싫다고 외면하진 마세요. 궂세게 버텨보세요. 하기 싫건 지겹건간에 님이 조경을 계속하겠다면 나중에 현재에 충실한 여부에 따라 님한테 돌아가는 무엇인가가 있을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도 조경회사에 다닌지 이제 1년 지났습니다. 님도 제가 저번주 까지 생각했던 것을 지금 생각하는 것 같아 같은 조경인으로써 한마디 해주고 싶어 이렇게 늦은밤 글남깁니다. 힘내세요 자신의 일에 적극적으로 매달려보세요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생활해보세요. 다니기 싫다고 생각했던 어제보다 나은 오늘이 될 수 있을 껍니다.
  •  이제 조경이 싫어지려고 합니다...
    비공개l2006.10.16
    구적따고.. 소장님들이 그려주신 도면 따고.. 그게 다 공부입니다. 욕심을 좀 더 부려보세요.. 저도 맨날 주구장창 밤세고.. 여친 얼굴도 잊어먹게 생겼는데... 구적 그냥 따지말고.. 규격 잘 맞추고 알값잘 맞추고 하면서 도면은 이렇게 그리는거구나... 하고 생각하며 그리면 얼마나 재미난데요.. 그대 다 재산이 됩니다.. 그리고 조경에대한 불평불만글.. 여기 자주보는데 넘 많아요.. 싫으면 관두면 되지.. 뭐 그리 불평하는지.. 빽있고 집안좋고 머리좋으면 더 좋은곳을 찾아보세요.. 전 머리안좋고 빽없구 가진거 없어서 조경 말고는 받아주는데 없어서 주구장창 있는데..ㅎㅎ 우리 힘내고.. 힘든일도 항상 즐겁다 생각하고 일하는 그런 조경인이 됩시다. 조경가가 뭡니까 그림그리고 도면 찍어내는 사람은 아니자나요. 다른사람들을 이해하고 이용자의 편의와 행복을 주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는 사람인데.. 지금 당장 힘든거가지고 불평하시기는.. 신입.. 당장은 갑갑해 디집니다.. 저도 디지겠습니다.. 그래도 지나면 배움에 기쁨을 누릴 시간은 이때밖에 없지 않겠습니까? 실수해서 책임질일도 없고..ㅎ
  •  이제 조경이 싫어지려고 합니다...
    비공개l2006.10.20
    빨리 그만두는 것이 본인과 조경과 국가를 위해서 바람직하다고 판단됩니다.
질문하기
질문하기

가장많이본게시물

인포21C 제휴정보

  • 입찰
  • 낙찰
  • 특별혜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