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문도서

조언부탁드립니다.

비공개l2003.11.29l888
안녕하세요? 저는 내년 2월 졸업예정인 지방의 여학생입니다. 인터넷에 올려 둔 저의 이력서를 보고 어떤 조경 회사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솔직히 생각지도 않고 있던터라 놀램반, 기대반이었습니다. XX종합조경주식회사라고 하는데요, 초봉은 1300 입니다. 제가 지원한 곳이 아니라 솔직히 그 회사에서 구체적으로 무엇을 하는지도 잘 모릅니다. 어떨까요? 선배의 말에 의하면, 시공쪽의 일은 해도 배우는 것도 별로 없고 더군다나 여자는 현장에도 잘 안나가기 때문에 일 배우기가 더더욱 힘이 든다고 하더군요. 지금 나름대로 이런 저런 생각으로 머리가 아픕니다. 여기 들어와 여러분들께서 남기신 글을 보고 더욱 혼란스럽네요. 선배님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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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언부탁드립니다.
    비공개l2003.11.28
    안녕하십니까? 편집부의 남기준입니다. 본지 홈페이지 게시판은 익명으로 운영되고 있어서, 부득이 특정 회사의 실명이 거론되거나 연상되는 부분은 삭제하고 있습니다. 널리 양해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  조언부탁드립니다.
    비공개l2003.11.29
    이제 저는 3년차 된 여자입니다. 제가 신입시절 했던 고민과 똑같은 고민을 하고 계시는군요.. .. 예나 지금이나 다들 너무 설계쪽으로만 갈려고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일단 설계회사를 갈려면 감각이 절대적으로 있어야 하고, 여러가지 프로그램도 잘 다룰줄 알아야겠죠.. 열정만으로는 너무나 어려운 일 같습니다. 뭐 연봉은 신입때는 시공회사나 설계회사나 비슷합니다.. .. 저도 설계회사로 갈려고 무던히 노력했지만, 저는 제가 생각해도 스케치하나 안되는데 어떻게 갈 수 있었겠습니까..헐~~~~ 제 친구는 설계회사에서 캐드만 한다고 하더군요..항상 까만화면만 보고 있으니 검정색옷은 죽어도 입기 싫답니다.(웃자고 한 소리...) .. 저는 지금 시공회사 3년차입니다. 배우는게 없다...다들 그렇게 생각하시는데 절대 아닙니다. 시공회사도 기본적으로 캐드나 포토샵정도는 다룰줄 알아야 합니다. 시공회사라도 절대 시공만 하는건아닙니다. 간단한 준공도면, 설계변경 그리고 발주자가 설계비아까워서 시공회사로 설계를 넘기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이런경우 우리도 설계회사 못지않게 밤새우며 작업합니다. 판넬도 만들구요... 물론 여자라 현장에 나가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젊은 혈기에 나가보고 싶다고 우겨서 한달 나가본적 있었는데요 정말 힘들어 죽는줄 알았습니다. 그리고 아저씨들이 저를 현장소장 대우 안 해줍니다. 같이 삽질할라고 해도 걸리적 거린다고 해서 저는 그냥 간식만 사다드리고 그랬습니다. 헐~~~~~^^ 그러다 보니까 사무실일에 더 신경을 쓰게 됐습니다. 우리 회사는 경리가 따로 있기때문에 저는 공무와 업무일을 주로 하는데요.. 이것들도 장난아닙니다. 저는 아직도 모르는 부분이 많습니다. .. 이런일들이 설계나 시공처럼 조경과 직접적인 연관은 되질 않지만, 저는 세상사는 방법들을 하나하나 배워가고 있는듯 합니다. 간혹 서류가 잘못됐다고 관공서에서 전화가 오면, 전에는 무서워서 아무말도 못했는데, 이제는 "어머! 제가 실수했네요~~ 죄송해요 지금갈게요!"하면서 너스레를 떨게도 됩니다. 저는 지금 제 일에 만족하고 앞으로도 계속 할 생각입니다. 앞으로 5년 6년...이 되면 어쩌면 회사에서 절 부담스러워 할 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신입들이 와도 금방 일을 배워서 잘 들 하시니까요.. 저도 이점이 조금 걱정이 되기는 하지만, 어차피 이부분은 설계회사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결혼을 하고 아기를 낳고도 일을 해야 하고 하고싶다면 설계회사보다는 일반시공회사가 더 낫지 않을까하는 조그만 위안도 삼아 봅니다. ... 여러 신입여러분!! 세상엔 참 많은 곳이 있습니다. 너무 한쪽만 쳐다보지 마세요~~~^^ ..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인 소견입니다. 태클걸지 말아주세요.. 제 말이 신경에 거슬리는 부분이 있더라도, 그냥 저렇게 사는 사람도 있구나 하고 넘겨주세요..
  •  조언부탁드립니다.
    비공개l2003.11.29
    우선... 님 얘기 공감합니다~ 시공회사에서도 캐드,포토샵,기본이고 일러스트도 다룹니다. 배우는 것도 없다는 얘긴...글쎄요.... 자기 하기 나름인 거 같아요. 저같은 경우는 새롭거나 모르는게 있으면 과장님들 붙잡고 늘어졌죠. 특히 시공방법이나 시공과정에서 발생하는 사항들에 대해서 말이죠. 신소재나 공법이 나오면 관심있게보고, 현장 사진도 많이 찍으러 다녔죠. 업체에서 오는 카다로그도 대충볼게 아니더군요... 그렇게 노력을 한지 몇년...이제 좀 알겠더라구요...^^;; 여전히 설계사무소를 지원하는 친구들이 많다죠. 그러나.... 설계사무소 직원들 보면 매일 야근에 밤샘에..몰골이 말이 아니더군요.(죄송..) 저도 잠시 있어봤지만 밤낮이 바뀐 생활패턴... 머.. 낮엔 고민한다는 핑게로 탱자탱자, 게임도 하고 낮잠도 자고.. 그러다 밤엔 발동걸려서 날새는 이가 대부분이지만... 공동작업이다보니 혼자 시간 맞춰 내 일만하고 일찍 퇴근하기도 참 ..머하고... 이게 머하는 짓이지..? 하는 생각이 들때가 많더군요. 건강도 잃고... 전 현재 시공회사 다니지만 후회없습니다. 설계도 하고 간혹 시설물도 디자인도 하고, 내역도 왠만한 설계사무소 직원만큼은 합니다. 현설도 다니고, 내가 직접 견적작업해서 수십억대의 공사가 낙찰되었을 때의 기분은....흐믓..^^ 물론 그만큼 경력이 있어서 가능한거겠죠. 상세설계를 할땐 시공상의 문제점을 직원들이랑 체크하며 진행하기 때문에 그림이 아닌 현실적인 설계를 하는데 도움도 많이 되구요. 시공회사에 있다가 설계사무소에 스카웃되는 경우도 많이 있답니다. 제게 그런 제의가 온다...? 물론 전 안갑니다.... 취미생활도 해야하고, 책도 봐야하고, 친구도 만나야하고, 잠도 자야하는데... 자기시간을 보장받지 못하는 생활은 다신 못할거 같습니다... 설계사무소에 다니시는 분들은 남다른 자긍심과 보람을 가지고 다니시는거라 봅니다...때론 존경스럽기도 합니다... 좋은 주말들 되세요...!! >이제 저는 3년차 된 여자입니다. >제가 신입시절 했던 고민과 똑같은 고민을 하고 계시는군요.. >.. >예나 지금이나 다들 너무 설계쪽으로만 갈려고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일단 설계회사를 갈려면 감각이 절대적으로 있어야 하고, 여러가지 프로그램도 잘 다룰줄 알아야겠죠.. 열정만으로는 너무나 어려운 일 같습니다. >뭐 연봉은 신입때는 시공회사나 설계회사나 비슷합니다.. >.. >저도 설계회사로 갈려고 무던히 노력했지만, 저는 제가 생각해도 스케치하나 안되는데 어떻게 갈 수 있었겠습니까..헐~~~~ >제 친구는 설계회사에서 캐드만 한다고 하더군요..항상 까만화면만 보고 있으니 검정색옷은 죽어도 입기 싫답니다.(웃자고 한 소리...) >.. >저는 지금 시공회사 3년차입니다. >배우는게 없다...다들 그렇게 생각하시는데 절대 아닙니다. >시공회사도 기본적으로 캐드나 포토샵정도는 다룰줄 알아야 합니다. >시공회사라도 절대 시공만 하는건아닙니다. >간단한 준공도면, 설계변경 그리고 발주자가 설계비아까워서 시공회사로 설계를 넘기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이런경우 우리도 설계회사 못지않게 밤새우며 작업합니다. 판넬도 만들구요... >물론 여자라 현장에 나가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젊은 혈기에 나가보고 싶다고 우겨서 한달 나가본적 있었는데요 정말 힘들어 죽는줄 알았습니다. 그리고 아저씨들이 저를 현장소장 대우 안 해줍니다. 같이 삽질할라고 해도 걸리적 거린다고 해서 저는 그냥 간식만 사다드리고 그랬습니다. 헐~~~~~^^ >그러다 보니까 사무실일에 더 신경을 쓰게 됐습니다. >우리 회사는 경리가 따로 있기때문에 저는 공무와 업무일을 주로 하는데요.. >이것들도 장난아닙니다. 저는 아직도 모르는 부분이 많습니다. >.. >이런일들이 설계나 시공처럼 조경과 직접적인 연관은 되질 않지만, 저는 세상사는 방법들을 하나하나 배워가고 있는듯 합니다. >간혹 서류가 잘못됐다고 관공서에서 전화가 오면, 전에는 무서워서 아무말도 못했는데, 이제는 "어머! 제가 실수했네요~~ 죄송해요 지금갈게요!"하면서 너스레를 떨게도 됩니다. >저는 지금 제 일에 만족하고 앞으로도 계속 할 생각입니다. >앞으로 5년 6년...이 되면 어쩌면 회사에서 절 부담스러워 할 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신입들이 와도 금방 일을 배워서 잘 들 하시니까요.. >저도 이점이 조금 걱정이 되기는 하지만, 어차피 이부분은 설계회사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결혼을 하고 아기를 낳고도 일을 해야 하고 하고싶다면 설계회사보다는 일반시공회사가 더 낫지 않을까하는 조그만 위안도 삼아 봅니다. >... >여러 신입여러분!! >세상엔 참 많은 곳이 있습니다. 너무 한쪽만 쳐다보지 마세요~~~^^ >..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인 소견입니다. 태클걸지 말아주세요.. >제 말이 신경에 거슬리는 부분이 있더라도, 그냥 저렇게 사는 사람도 있구나 하고 넘겨주세요..
  •  조언부탁드립니다.
    비공개l2003.12.02
    말하는 뽄새가...남자망신 다 시키는구만요... 차라리 여자라고 하지.... 쯧... >난 남잡니다! ^^
  •  조언부탁드립니다.
    비공개l2003.12.04
    정말 멋진 분인거 같네요 현실에 불만과 회의로 가득한 조경 파트에 이런 멋있는 사고를 가지신 분이 많았으면 합니다. >이제 저는 3년차 된 여자입니다. >제가 신입시절 했던 고민과 똑같은 고민을 하고 계시는군요.. >.. >예나 지금이나 다들 너무 설계쪽으로만 갈려고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일단 설계회사를 갈려면 감각이 절대적으로 있어야 하고, 여러가지 프로그램도 잘 다룰줄 알아야겠죠.. 열정만으로는 너무나 어려운 일 같습니다. >뭐 연봉은 신입때는 시공회사나 설계회사나 비슷합니다.. >.. >저도 설계회사로 갈려고 무던히 노력했지만, 저는 제가 생각해도 스케치하나 안되는데 어떻게 갈 수 있었겠습니까..헐~~~~ >제 친구는 설계회사에서 캐드만 한다고 하더군요..항상 까만화면만 보고 있으니 검정색옷은 죽어도 입기 싫답니다.(웃자고 한 소리...) >.. >저는 지금 시공회사 3년차입니다. >배우는게 없다...다들 그렇게 생각하시는데 절대 아닙니다. >시공회사도 기본적으로 캐드나 포토샵정도는 다룰줄 알아야 합니다. >시공회사라도 절대 시공만 하는건아닙니다. >간단한 준공도면, 설계변경 그리고 발주자가 설계비아까워서 시공회사로 설계를 넘기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이런경우 우리도 설계회사 못지않게 밤새우며 작업합니다. 판넬도 만들구요... >물론 여자라 현장에 나가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젊은 혈기에 나가보고 싶다고 우겨서 한달 나가본적 있었는데요 정말 힘들어 죽는줄 알았습니다. 그리고 아저씨들이 저를 현장소장 대우 안 해줍니다. 같이 삽질할라고 해도 걸리적 거린다고 해서 저는 그냥 간식만 사다드리고 그랬습니다. 헐~~~~~^^ >그러다 보니까 사무실일에 더 신경을 쓰게 됐습니다. >우리 회사는 경리가 따로 있기때문에 저는 공무와 업무일을 주로 하는데요.. >이것들도 장난아닙니다. 저는 아직도 모르는 부분이 많습니다. >.. >이런일들이 설계나 시공처럼 조경과 직접적인 연관은 되질 않지만, 저는 세상사는 방법들을 하나하나 배워가고 있는듯 합니다. >간혹 서류가 잘못됐다고 관공서에서 전화가 오면, 전에는 무서워서 아무말도 못했는데, 이제는 "어머! 제가 실수했네요~~ 죄송해요 지금갈게요!"하면서 너스레를 떨게도 됩니다. >저는 지금 제 일에 만족하고 앞으로도 계속 할 생각입니다. >앞으로 5년 6년...이 되면 어쩌면 회사에서 절 부담스러워 할 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신입들이 와도 금방 일을 배워서 잘 들 하시니까요.. >저도 이점이 조금 걱정이 되기는 하지만, 어차피 이부분은 설계회사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결혼을 하고 아기를 낳고도 일을 해야 하고 하고싶다면 설계회사보다는 일반시공회사가 더 낫지 않을까하는 조그만 위안도 삼아 봅니다. >... >여러 신입여러분!! >세상엔 참 많은 곳이 있습니다. 너무 한쪽만 쳐다보지 마세요~~~^^ >..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인 소견입니다. 태클걸지 말아주세요.. >제 말이 신경에 거슬리는 부분이 있더라도, 그냥 저렇게 사는 사람도 있구나 하고 넘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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