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문도서

밥 먹구 살기 힘드네요..ㅋ
비공개l2007.05.10l1339
나름 인생의 목표도 있고 일에 대한 욕심이 있었는데..
점점 지쳐갑니다..ㅋ
학교 다닐 때 열심히 공부 하지 않은게 슬슬 뼈저리게 후회되기 시작하지만, 나름 학교를 편하게 다닌게 아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 스스로 위로(??)합니다..
자격증이 있어야 취업할 때 한결 나을 것 같아 열심히 했고, 또 운이 좋았기에 한번에 취득했습니다..
이제 취업한지 어언 석달 째..
주 7일제와 하루 평균 13~14시간 근무.. 조경공들과 함께 삽자루 들고 하루 종일 삽질하는 거에 익숙해져 갑니다.. 가끔은 목도도 하구요..^^
학교 다닐때 아르바이트로 노가다를 1년 넘게 뛰었기에 하루 종일 삽질할 체력은 됩니다..ㅋ
하지만 정말 힘든건.. 회사 내에 마음 맞는 사람도 없고, 자기 잘못을 덮으려 저에게 떠넘기는 직장 상사와.. 잡심부름에 일용직 잡부로 생각하는 듯한 사장님.. 제가 회사 직원임에도 불구하고 조경공 반장 혹은 장비 기사보다도 현장 일에 대해 모른다는 겁니다.. 며칠 전부터 계획되어 있던 공사여도 하루 전날 퇴근하면서 어디 현장으로 나오라 얘기하고, 현장에서는 잡일만 시키고 일머리에 대해선 과장 혹은 반장에게만 얘기하고 사무실로 들어가버립니다.. 나중엔 제가 반장에게 다음 작업은 뭡니까라고 물어봐야 합니다..ㅋ
아무것도 모르는 신입에게 일을 시켜놓구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면.. 그걸로 며칠동안 씹어대고.. 회사분들이 저에게 'x기사'라고 부르는게 아니라 '야!'라고 불러대니.. 일하러 온 사람들 마저.. 거의 반말을 하더라구요..
같이 졸업한 친구들은 내역 작업이다 뭐다..한참 배우며 일하던데..
일용 노무직처럼 느껴져서 힘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