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문도서

설계회사 신입의 지난 며칠...
비공개l2006.08.26l2302
안녕하세요
어느덧 2006년의 여름도 다 지나가고 있네요...
설계회사에 입사한 지도 2달이 지나갑니다.
처음에는 부푼 꿈을 가지고 모든 분들이 취업를 준비하시고
입사를 하시겠지요...(저도 그랬담니다.)
하지만 정말 안타깝고 짜증납니다. 하루가 지나고 1주일이 지나고 1달이 지나면서
피곤함과 무료함, 실망감 만이 다가올 것입니다. 몸은 몸대로 지친상태로...
대학교 때 선배들이 그러더군요...조경 얼른 때려치고 공무원 준비나 하라고...
하지만 저'공무원요?...전 조경 체질입니다. 조사하고 계획하고 표현하고 수정하고 날밤새며 하는 이런 것들이 좋다고...조경 꼭 할거라고^^'
...
하지만 지금에 와서는 정말 후회되죠. 선배들이 왜 그런 얘기를 했는지
정말 피부에 팍팍 와 닿습니다. 일단 졸업해서 조경에 발 들여놓는 이상 발을 빼기도 힘듭니다. 다른 것 찾아 볼 시간도 없고 피곤에 쩌러 그런 생각조차 못하거든요...아침에 출근해서
야근은 물론이거니와 맨날 철야입니다. 주5일근무제요~말이 좋아 주5일이지...우리 나라 건설시스템상 조경은 주5일 지켜지기 쉽지 않을 껄요
주말은 운이나 좋아야 어쩌다 한 번 쉴까?...
그렇다고 돈이 나 많이 주면 할 맛이라도 나지...정말 죽을 맛입니다. 친구들은 그런곳 맨날 때려치라고 말하지만...
정말 죽지 못해서 조경한다는 말이 딱 맞을 것입니다. 왜 사는 건지...내가 지금 조경을 하고 있는 것인지 그냥 캐드만 쳐 대는 기계인지 오늘 또 다시 한번 되세기고 뉘우쳐 봅니다...취업을 준비하시는 후배님들 앞으로 조경을 하실려고 준비하시는 분들 잘 생각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소장들이나 그 밑에 있는 사람들이 변하겠지나 변할 것이라는 기대같은 생각조차를 지우시는게 속이나 편할 것입니다.
...하지만 전 내일도 어김없이 조경설계 회사로 출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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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l2006.09.08지금은 미약하지만 언젠가는 내가 바꾸겠소.... 그대도 언제가는 바꿀 수 있는 자리에 가 있지 않겠소 ? 어쨌든 지금은 힘내시오 !!